與 “범죄자 이재명·조국, 내로남불 들을 때마다 충격적”

野후보 부동산·전관예우·아빠찬스 의혹 등 거론

기사승인 2024-04-01 11: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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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범죄자 이재명·조국, 내로남불 들을 때마다 충격적”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 야권 후보자들의 자녀 11억 편법 대출, 배우자 전관예우 수임료 논란 등을 거론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민주당이 공천한 후보들에서 부동산 의혹과 아빠찬스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조국혁신당에선 1번 후보의 남편이 초고액 수임료 전관예우 의혹이 불거졌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중산층 서민의 역린을 건드리는 것에 (국민의) 분노가 쌓이고 있다. 비리 연루 세력에게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나올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조(이재명 민주당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대가 만에 하나 의회 권력을 잡을 때를 상상하면 한숨만 나온다”며 “정권 심판론은 결코 국민을 대변하지 않는다.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위한 정치공학적 수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자녀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강남 아파트에 대한 물욕이 빚은 무리한 투기이자 불법 대출”이라며 “양 후보는 이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친명이란 이유로 (양 후보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 비명 전해철 민주당 의원을 잘라내는 데 급급했다”며 “불량품을 파는 기업은 시장에서 도태된다. 민주당도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검사의 남편 전관예우 의혹도 저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박 후보는 해임 전 1년9개월 병가와 연가 등을 사용하고도 억대 연봉을 수령했다”며 “정말 출근이 불가능했는지, 아팠는지 검증이 필요하다. 아프지 않았다면 흔히 말하는 불법 루팡으로 국민 세금을 도둑질한 것”이라고 했다. 

조국 대표에 대해서는 “이 부부를 감싸는 조국 대표 본인이 지난해 전관예우가 아니라 전관 범죄, 전관 비리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조국 대표의 ‘내로남불’은 매번 들을 때마다 충격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안철수·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야권을 향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경기도 성남시분당구갑 후보인 안 위원장은 “범죄 혐의자와 막말꾼으로 가득찬 이재명당이 대한민국 국회를 접수할 기세고, 조국사태로 진보정권을 몰락시킨 장본인이 만든 혁신당이 약진하는 중”이라며 “이재명과 조국은 모두 범죄 혐의자와 다름 없다”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와 인천 계양을에서 경쟁 중인 원 위원장은 “우리 윤석열 정부 부족한 것이 많다. 세계적으로나 국가의 극단화된 갈등으로 인해, 비대한 야당 의석으로 인해 뜻대로 못 한 것도 많고, 스스로 겸허하게 반성할 부분도 많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임기 2년 만에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는 정권을 끝내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국정 운영 동력을 중간 보충하는 선거다. 일할 만큼의 의석은 주시라”고 호소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