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제1산업단지 입주 업종 규제 완화

제1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 변경…미등록 섬유업종 입주 가능

입력 2024-04-15 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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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제1산업단지 입주 업종 규제 완화
우범기 전주시장이 섬유기업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전북 전주시가 팔복동 전주 제1산업단지에 대한 관리기본계획을 변경, 지난 8년 동안 실제 존재했지만 법의 테두리 밖에 놓여있었던 섬유업체들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전주시는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섬유업종을 추가한 제1산업단기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주 제1산업단지는 지난 2016년 산업 변화에 대응해 첨단산업 업종으로 전환을 위해 섬유업종을 제한하는 조치가 시행됐다.

하지만 섬유기업들의 경우 획기적인 첨단업종으로의 전환보다는 임대 사업체로의 전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고, 산단 내 업체가 외부로 이전했다 다시 산단으로 이전하려는 경우에 공장등록을 할 수 없어 미등록 상태로 운영 중인 섬유업체들이 고충을 호소해왔다.

이에 시는 ‘전주시 산업단지 활성화 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올 하반기에 전체적인 업종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선제적인 산단 내 규제 완화 요구를 반영해 우선 환경 영향이 적은 섬유업종을 추가한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관리기본계획이 변경되면서 제1산업단지 내 최소 8개의 미등록 섬유업체가 양성화되고, 다수의 섬유업종 기업이 산업단지 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 제1산업단지 섬유업종 규제 완화에 관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민생현장 행정을 통해 미등록 섬유 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1산업단지 섬유업종 규제 완화 및 섬유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시는 관계기관 협의와 전북특별자치도 변경 승인 요청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섬유업종 규제를 완화한 이번 산단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이끌어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청년이 찾아오고 미래 신산업이 역동하는 강한 경제로 도시의 틀을 바꾸고,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해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시민 불편을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