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의류제조 소공인 지원…대기업·소공인 ‘상생협력’

기사승인 2024-05-23 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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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의류제조 소공인 지원…대기업·소공인 ‘상생협력’
이랜드 가산사옥. 이랜드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은 23일 오후 종로구 창신의류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동반성장위원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의류제조 소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23일 이랜드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은 △샘플·시제품 제작비 지원을 통한 신진 디자이너 육성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등 판로 개척 △법률 자문 △창업기업 및 창업 준비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패션메이커허브의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한다.

창신의류 소공인특화센터가 있는 창신동과 숭인동 일대는 우리나라 의류제조 소공인의 최대 밀집 지역으로 1600여개 이상의 의류 소공인이 한데 모여 있는 곳이다.

최근 급격한 디지털화 등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사업구조 다변화 등이 필요한 시점에서 새로운 성장 계기 마련을 위해 패션‧유통 분야 대기업인 이랜드와 손을 잡는 상생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 체결로 의류제조 소공인들은 대기업의 탄탄한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우수한 제품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대기업은 개성 있고 우수한 소공인의 제품을 자사 인프라를 통해 판매하게 된다.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는 “패션산업 소상공인의 뛰어난 장인정신과 창의력이 국내외 시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는 “패션산업의 소공인들과 ‘K-패션 세계화’ 도약을 목표로 건실한 토양을 만들고 제조에서 유통 판로까지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이번 협약은 소공인과 대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첫 번째 상생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소공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소공인과 대기업 간 상호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