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건조한 눈…인공눈물 ‘이렇게’ 사용하세요

기사승인 2024-04-16 13: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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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건조한 눈…인공눈물 ‘이렇게’ 사용하세요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꽃가루나 황사 등으로 인해 안구건조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는 렌즈 착용을 피하고 첨가제에 따라 점안 투여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정보를 공개하고 이 같이 안내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 카보머, 포비돈, 폴리소르베이트, 히프로멜로오스 등을 주요 성분으로 사용하는 인공눈물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인공눈물은 눈에 1~2방울 떨어뜨리며, 성분에 따라 1일 2~5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인공눈물 사용 전 눈 통증이 심하거나 안약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경우,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경우, 임부나 소아에 사용할 경우에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눈 상태나 첨가제 등의 영향으로 인공눈물 사용 후 드물게 경미한 통증이나 일시적으로 시력이 선명하지 못한 현상이 남을 수 있으므로 시야가 선명해질 때까지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을 사용한 뒤 통증, 시야 변화, 지속적 충혈, 자극감 등을 경험하거나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고 악화되면 투여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 렌즈 착용은 피하도록 하며, 다른 안약이나 안연고를 추가로 사용해야 할 때는 5분 이상 간격을 두고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카보머를 주성분으로 하는 인공눈물은 점도가 높은 편이다. 점안 후 완전히 흡수되기도 전에 취침하면 눈꺼풀 점착 위험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취침 약 30분 전에 점안하는 것이 봏다. 다른 점안제를 동시에 투여할 땐 적어도 15분 간격을 쓰며, 카보머 점안제는 가장 나중에 사용한다.

벤잘코늄염화물을 보존제로 포함하는 인공눈물의 경우 벤잘코늄염화물이 렌즈에 흡착될 수 있으므로 인공눈물 사용 시 렌즈 착용을 피해야 하며, 투여 후 15분 이상 지난 후에 착용한다.

이밖에도 오염이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 전 깨끗하게 손씻기 △용기 끝이 눈꺼풀 및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하기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기 등 주의사항을 지킬 필요가 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