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삼중음성유방암 치료를 위한 경구용 대사항암제의 전임상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이하 현대바이오)는 씨앤팜과 공동으로 개발한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경구용 대사항암제’를 화학항암제 도세탁셀과 병용 투약해 삼중음성유방암 전임상을 실시한 결과, 도세탁셀 단독 투여군에 비해 병용투약군에서 항암 효과가 67% 더 높았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전임상 결과는 SCI급 논문에 실릴 예정이다.

대사항암제란 암세포의 대사 기전을 교란시키고 신경전달체계를 차단해 암세포 성장과 생존을 억제하는 항암제다. 기존 항암제와 함께 투약하면 항암 효과가 더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암세포 증식과 생존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주요 신경전달체계를 차단해 항암제 내성 발생을 방지하는 대사항암물질이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은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항암제가 난치성 암인 삼중음성유방암에 효과가 있음을 통계적으로 입증했다”며 “삼중음성유방암을 포함해 췌장암, 난소암, 비소세포폐암(NSCLC), 전이성전립선암 등 여러 난치성 암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항암제 사업은 신규 자회사에서 진행할 것”이라며 “기술을 신규 자회사인 adm코리아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니클로마사마이드 임상의 최종목표는 기술이전이 아닌 국내외 품목허가”라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