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메디병원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감염 29명 확인

기사승인 2017-03-30 13: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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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과 관련 총 29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5일 강서구 보건소에서 추가환자 발생여부와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로타바이러스 양성 신생아 총 29명(10명 증상, 19명 무증상), 환경검체 6건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미즈메디병원에서 3월7일부터 14일까지 신생아 총 118명 중 24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고, 19일 이후 추가환자 발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타바이러스 감염 신생아 24명 중 10명은 설사와 구토 등 증상 있었고, 14명 무증상이었다.

미즈메디병원에서 출생한 신생아들이 입소한 산후조리원 대상 역학조사 결과 접촉 신생아 44명 중 추가로 5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무증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미즈메디병원 신생아실 의료진 및 종사자, 환경검체(3월15일 채취) 등을 검사한 결과, 신생아실 종사자의 손과 신생아 침대, 체중계(신생아실, 신생아집중치료실), 모유수유실의 기저귀 교환대, 소파에서 총 6건의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서구 보건소는 미즈메디병원에서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퇴원한 신생아 83명을 대상으로 설사, 구토, 발열 등 증상 발생여부를 확인하고, 로타바이러스 검사 안내 등을 실시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되어, 발열, 구토,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장관감염증(腸管感染症)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손씻기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수”라며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며, 병원 및 산후조리원 종사자의 철저한 손씻기 및 환경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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