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루나틱 하이 류제홍 “팀이 더 나아지는 과정에 있다”

기사승인 2017-05-26 20: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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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APEX] 루나틱 하이 류제홍 “팀이 더 나아지는 과정에 있다”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전에 로그한테 졌던 경험이 있다. 복수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루나틱 하이의 ‘류제홍’이 로그를 잡고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승자 인터뷰에 응했다.

루나틱 하이는 26일 서울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조별예선 A조 5라운드에서 로그에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류제홍은 “로그에게 복수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면서도 “인터뷰에서는 기세 좋게 말했지만, 솔직히 세트 스코어 3대0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류제홍은 팀의 경기력이 더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에 “지난 시즌 우승을 하고 난 뒤 기량이 리셋 된 것 같았다. 전 시즌보다 더 못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시즌 첫 경기부터 무척 힘들게 플레이했는데 지금은 문제들을 극복해나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결과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자신의 팀 전력을 평가했다. 

류제홍은 오늘 자리야, 위도우 메이커 등 평소 사용하지 않던 영웅들을 꺼냈다. 그는 “자리야는 오늘 준비해온 1힐러 조합 전략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가 미끼였다. 힐러 해봤자 어짜피 나만 무는데, 차라리 오래 살 수 있는 걸 하자 싶어서 자리야를 꺼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습할 때도 나를 ‘세계 최고 미끼’라고 한다”며 “나를 죽이면 나머지가 쓸어 담는 전략, 즉 세계 최고 미끼 전략”이라고 픽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위도우 메이커를 꺼낸 것도 그 일환”이라면서 “위도우 메이커는 정말 못 하는 편인데 오늘은 잘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후아유’ 에스카와 ‘에스카’ 김인재의 트레이서 역할 분배와 관련해서는 “원래 우리팀은 김인재가 솔저를 하면 이승준이 겐지나 트레이서를 한다”고 답했다.

류제홍은 “요새 트레이서가 너무 좋다. 기동성도 좋으니 최대한 트레이서를 안 빼는 조합을 짜고 있다”고 ‘후아유 트레이서’의 뒷배경을 알려렸다.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대회 2연패 도전에 가장 방해가 될 것 같은 팀을 꼽아달라고 하자 그는 “어떻게 보면 모든 팀들이 다 잘해서 한 팀을 꼽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보다는 우리가 해이해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할 거 같다. 더 정신 차리고, 작은 것에 만족하지 않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쳤다.

끝으로 팬들에게 할 말이 있는지 묻자 류제홍은 “시즌 초부터 꾸역꾸역 올라가고 있는데, 더욱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도 좋은 성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달라. 감사하다”고 전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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