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최고의 복귀전을 치렀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89개였다. 평균자책점은 1.77까지 낮췄다. 팀이 1-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지난 5월3일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한 뒤 이달 3일에야 실전 피칭을 시작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은 무려 105일 만의 등판이었다. 오랜만의 등판이었지만 위력은 여전했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앤드류 맥커친을 상대로 볼 3개를 연달아 던지며 아웃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갔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은 뒤 5구 승부 끝에 3루 땅볼로 잡아냈다.

맷 캠프의 아쉬운 수비로 브랜든 벨트에게 인정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에반 롱고리아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첫 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삼진 아웃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크로포드를 2구만에 3루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천적 헌터 펜스는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는 완벽했다.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떨쳤다.

4회를 범타 처리한 류현진은 5회 1사 후 크로포드와 펜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핸슨과 홀랜드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예상을 깨고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맥커친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벨트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롱고리아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다저스 타선이 6회말 1점을 내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