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40.4%로 황금돼지해 맞아

정당지지율 민주당 35.8%…한국당 24.9% 20·40대 약진

기사승인 2019-01-0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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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년차를 맞는 문재인 대통령이 40% 초반의 국정운영 지지율로 황금돼지해인 기해년을 맞이했다. 2019년 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경기 부양, 청와대 비서진 개편,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등 산적한 과제 해결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0.4%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3%, ‘모름 및 무응답(잘모름)’은 8.4%로 집계됐다.

이로써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0.9%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56.8%, 부정 31.3)와 서울(45.3%, 45.1%)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세부적으로 부산·울산·경남(긍정 31.2%, 부정 61.3%), 강원·제주(38.1%, 57.0%) 경기·인천(36.5%, 56.8%), 대구·경북(37.5%, 51.4%) 대전·세종·충청(43.9%, 48.2%) 순으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 국정운영 지지율은 30대(긍정 52.1%, 부정 42.1%), 40대(50.6%, 40.1%), 19~29세(44.1%, 44.3%), 50대(35.3%, 59.3%), 60세 이상(26.2%, 64.4%)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긍정 31.9%, 부정 61.7%)은 부정평가, 여성(48.8%, 40.9%)은 긍정평가가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7%(부정 10.0%)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및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각각 2.2%(부정 93.9%), 4.9%(부정 87.1%)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지지층의 경우 긍정평가는 각각 51.0%(부정 36.6%), 49.6%(부정 40.9%)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2월 3주차 대비 1.5%p 내린 35.8%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4.9%로 지난 조사(25.0%)에 비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6.1%의 지지율을 기록, 2주전보다 1.6%p 떨어졌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1.1%p, 0.5%p 오른 9.3%, 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없음’이나 ‘잘모름’이라고 응답한 무당층은 17.4%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세부적인 여당 지지율은 광주·전라(47.0%), 대전·세종·충청(43.0%), 서울(38.5%), 대구·경북(35.8%), 강원·제주(35.2%), 경기·인천(31.8%), 부산·울산·경남(28.1%) 순이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율 상승(12.7%p)이 눈에 띄었다.

한국당의 경우 지지 기반인 대구·경부 지역에서 8.8%p 내린 28.1%의 지지율을 기록, 민주당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에서 8.3%p 오른 37.7%의 지지율로 민주당보다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연령별 민주당 지지율은 30대(46.1%), 19~29세(43.8%), 40대(39.7%), 50대(31.5%), 60세 이상(23.9%) 순이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50대(30.3%), 40대(20.1%), 19~29세(18.3%)에서 각각 6.7%p, 3.3%p, 1.6%p 상승하며 60세 이상에 치중됐던 모습이 다소 개선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한국당(30.6%, 민주당 29.2%), 여성이 민주당(42.2%, 한국당 19.2%)을 가장 지지하는 정당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6%+휴대전화 84%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5명(총 통화시도 3만7742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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