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 왜곡 방송”…식품업계 ‘스펀지 2.0’에 뿔났다

기사승인 2009-02-07 09: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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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식품업계가 일부 가공식품 고발 방송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한국식품공업협회는 22개 식품업계 단체와 공동으로 KBS 프로그램 ‘스펀지 2.0’ 제작팀에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송이 될 수 있도록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협회는 이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7월 이후 19회에 걸쳐 가공식품 및 식품첨가물에 대해 선정적 실험과 왜곡된 정보 전달로 시청자들에게 식품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의견서에서 “업계가 국제기준과 정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식품을 제조하고 있음에도 이 프로그램이 편향적이고 왜곡된 시각으로 반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식품기업이 자율적 노력을 거쳐 저감화를 한 이슈에 대해서도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 방송이 식품첨가물에 대해 실험하면서 식용이 아닌 실험용 시약의 독극물 위험마크(해골)를 노출한다거나 식품첨가물 대신 ‘화학첨가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빵에 대한 방송에서 밀가루의 단백질인 글루텐이 알레르기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고 경고했으나 글루텐알레르기는 아시아 인종에서는 단 한건의 발생도 보고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협회는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업체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왜곡·편파 방송이 계속돼 협회와 식품업계가 공동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산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송이 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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