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인국공 정규직 전환, 국민 44% “필요없다”

/ 기사승인 : 2020-07-0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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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비중 높은 2030세대서 부정적 여론 커… 20대는 50.1%가 ‘반대’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에서 보안검색요원 등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1900명가량을 정규직으로 전환, 직접 고용하는데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인국공이 진행하고 있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반대여론이 다수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해 온 특정 직군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응답자의 44.0%가 ‘필요없다’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필요하다’는 찬성입장은 42.0%, ‘잘 모르겠다’는 답변유보는 14.0%였다.

대표적으로 반대한 직업군으로는 학생(반대 51.4% vs 찬성 25.1%)과 자영업자(반대 48.1% vs 찬성 40.0%), 사무직(반대 47.6% vs 찬성 45.6%)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취업준비생 비중이 높은 만18~19세를 포함한 20대(반대 50.1% vs 찬성 34.8%)과 30대(반대 47.2% vs 찬성 42.8%)이었다.

응답자의 정치성향에 따라서도 결과가 크게 달랐다. 스스로를 ‘보수’라고 판단한 이들의 62.3%는 ‘반대(찬성 27.5%)’했다. 중도층도 반대가 51.3%로 과반을 넘은 가운데 찬성의견은 37.8%에 그쳤다. 반면 진보층은 68.2%가 찬성을, 19.6%가 반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찬성이 37.9%, 반대가 31.9%로 찬성이 다소 많았다.

지지정당에 따른 응답경향도 유사했다. 진보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찬성이 70.0%, 반대가 17.6%였다. 보다 친정부적 색채가 강한 열린민주당 지지층은 80.8%가 찬성을, 8.1%만이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진보야당인 정의당 지지층도 65.4%가 찬성, 27.6%가 반대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보수야당인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16.3%만이 찬성했다. 이에 반해 반대하는 이들은 69.2%로 많았다. 중도·보수로 분류되는 국민의당 지지층은 찬성이 12.7%, 반대가 72.1%로 통합당 지지층보다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이밖에 기타정당이란 응답자들은 찬성이 54.0%, 반대가 39.4%, 지지정당이 없다는 이들은 찬성이 20.2%, 반대가 63.8%로 부정여론이 팽배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반대가 59.1%(찬성 29.7%)로 가장 많았고, 대전·세종·충청이 47.7%(찬성 40.4%), 대구·경북이 42.5%(찬성 36.9%)로 긍정여론보다 우세했다. 역으로 광주·전라에서는 찬성이 57.3%(반대 26.7%)로 다수를 차지했고, 강원·제주가 54.4%(반대 43.6%), 경기·인천이 43.1%(반대 41.8%)였다. 서울은 찬반이 43.2%와 43.1%로 비등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 12%+휴대전화 88%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로 표본수는 1019명(총 접촉성공 3만9471명, 응답률 2.6%)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오차보정은 2020년 5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하는 림가중 방식이 적용됐다. 이외에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