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검사장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올바른 길 걷자”

김동운 / 기사승인 : 2020-07-04 17: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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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추미애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청의 검사장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우리 검찰 조직 모두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 장관은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개혁이다.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개혁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추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진행 중인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날 소집한 전국 검사장 회의 참석자들에게 전하는 말로 분석된다.

추 장관은 개혁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초석이라며 결코 정치적 목적이나 어떤 사사로움도 취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는 억울함이 없도록 당당하게 수사를 받는 것, 수사 담당자는 법과 원칙대로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장관이나 검찰총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의 페이스북 발언 이전 전국 고등검찰청장들과 지방검찰청장들은 전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모여 9시간가량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자리에서 청장들은 장관의 지휘를 수용할지 거부할지에 대해 결론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

이후 윤 총장은 대검이 검사장 회의 결과를 보고하기로 한 오는 6일까지 고민 후 법무부에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 참석자들은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라는 추 장관의 지휘는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총장의 수사 지휘·감독 권한을 제한하면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도록 조치하라는 장관 지휘는 위법 소지가 있어 재고(再考)를 요청해야 한다는 입장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kukinews@kukin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