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전용경기장, 고양 킨텍스에 들어선다…7월 완공 목표

킨텍스 제2전시장에 마련…7월 개장 목표 준비
안정적인 경기 일정을 확보해 투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

기사승인 2023-06-08 21: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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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전용경기장, 고양 킨텍스에 들어선다…7월 완공 목표
PBA 전용경기장이 생기는 고양 킨텍스 전경. 프로당구협호(PBA)

프로당구의 전용경기장 ‘킨텍스 PBA 스타디움’이 오는 7월 탄생한다.

프로당구협회(PBA)는 8일 “최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내 프로당구 전용구장 공사가 시작됐다. 공사는 약 2개월여 소모될 예정이며 이르면 차기 시즌인 7월 중(3차투어) 단장을 마치고 당구 팬들을 맞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용구장 건립은 PBA 출범부터 추진한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PBA는 2021년 ‘PBA 전용구장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보금자리 확보에 나섰고, 지난해 말 부지를 선정해 건립에 첫 발을 뗐다.

킨텍스 PBA 스타디움(가칭)은 경기도 고양시 전시컨벤션 시설 킨텍스에 만들어진다.

PBA 전용경기장은 제2전시장 C5구역 904.1㎡ 공간에 지어질 예정이며 메인 테이블이 위치할 주경기장과 6개 테이블이 위치할 보조경기장, 총 230여석의 관람석이 마련된다.

대회 중에는 선수 등록을 위한 공간과 팬들이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인 로비와 사무공간, 심판실, 프레스룸 등 여러 부대시설도 함께 준비될 예정이다.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는 향후 치러질 PBA투어뿐만 아니라 2부(드림투어), 3부(챌린지투어)에 등록한 약 800여명의 선수들이 연간 300일 이상 30여개 투어 및 이벤트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당구관련 방송 제작, PBA 투어 관련 각종 이벤트와 PBA 기념품 판매 등이 이뤄지는 프로당구의 메카로 만들 예정이다.

이번 전용구장 마련을 통해 PBA는 안정적인 경기 일정을 확보해 투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약 열흘간 함께 진행된 PBA(남자부)와 LPBA(여자부)의 분리 개최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용 구장을 활용한 마케팅, 전용구장 인근 PBA 공식 아카데미 설립 등 향후 PBA와 관련된 여러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상진 PBA 부총재는 “PBA 투어와 아카데미 등 선수와 관람객 등 연간 16만5000명가량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고양시의 경제적 효과는 연간 100억원가량 기대한다”면서 “전용 경기장을 세계 당구 메카로 만들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