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암 투병하다 이틀 전 완치”…늦은 고백 이유는

기사승인 2023-08-10 09:56:17
- + 인쇄
윤도현 “암 투병하다 이틀 전 완치”…늦은 고백 이유는
가수 윤도현. 그는 이 사진을 방사선 치료 첫날 찍었다. 윤도현 SNS 

가수 윤도현이 2년여간 암 투병한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그는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윤도현은 10일 SNS에서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건강검진에서 림프종의 일종인 위말트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당시는 뮤지컬 ‘광화문연가’ 연습을 시작했던 때였다. 윤도현은 이후 2년 넘게 약물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활동도 병행했다. 그는 ‘광화문연가’에 예정대로 출연했다. JTBC ‘싱어게인’ 시즌2에도 나왔다. 밴드 YB 동료들과 각종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고 전국투어 콘서트도 열었다. 지난해 5월부터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를 진행 중이다.

윤도현은 다른 환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암 투병 사실을 뒤늦게나마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암이라는 것을 듣는 순간 앞이 깜깜해졌다. 세상엔 알리지 않았다. 너무 많은 걱정을 하실 게 더 걱정이었다”며 “내가 겪어보니 암세포보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을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암 투병 사실을) 알린다”고 말했다.

또, “3년이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도대체 언제 (암세포가) 없어지는 건지 모르겠고, 없어지긴 하는 건지도 불투명했다”면서 “여러분은 공포와 고립을 택하지 마시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건강을 찾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