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골프…류준열 공식석상서 ‘그린워싱’ 입장 밝힐까

기사승인 2024-04-11 15: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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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골프…류준열 공식석상서 ‘그린워싱’ 입장 밝힐까
골프선수 김주형 SNS에 올라온 류준열의 모습. 김주형 SNS

배우 류준열이 이른바 그린워싱 논란에 또 휩싸였다.

발단은 11일 오전 골프선수 김주형이 SNS에 올린 사진이다. 골프장을 배경으로 류준열과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파3 콘테스트에서 촬영됐다. 류준열은 이 대회에서 김주형의 캐디로 깜짝 등장했다.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로 통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정규 경기 개최 전날 친선 경기 파3 콘테스트를 연다. 선수들의 가족 및 지인과 함께하는 자리다. 국내 연예인이 파3 콘테스트 캐디로 등장한 건 이승철(2011), 배용준(2015) 이후 류준열이 세 번째다.

현장에서 류준열은 공식 발언을 최대한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취재진이 소감을 묻자 “지금은 말을 아끼고 싶다”, “필요하면 소속사에 물어보고 서면으로 답할 수 있겠다”고 답했다는 전언이다. 

류준열이 공개적으로 골프에 애정을 드러내는 행보가 이어지며 위선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가 2016년부터 그린피스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만큼 환경 파괴 주범으로 꼽히는 골프를 대놓고 지지하는 게 옳냐는 지적이다. 때문에 겉으로만 환경을 보호하는 척하는 그린워싱의 대표 사례라는 비판이 나온다. 류준열은 이와 관련해선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류준열은 조만간 신작 행사로 취재진 앞에 설 예정이다. 그가 출연한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에이트 쇼’가 다음 달 17일 공개를 앞뒀다. 그린워싱 의혹 외에도 동료 배우 한소희와 열애 인정 및 결별 등 여러 추문에 휘말린 이후 첫 공식석상인 만큼 그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