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가장 중요한 시험에 백지 답안 낸 꼴…사진 찍으려 이재명 만났냐”

“민생 위기 심각…여야 머리 맞대 이 문제만 집중 논의해야”

기사승인 2024-04-30 05: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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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尹, 가장 중요한 시험에 백지 답안 낸 꼴…사진 찍으려 이재명 만났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 결과에 대해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시험에서 백지 답안을 냈다”며 “사진 찍어 소셜 미디어에 올리려고 만났느냐”며 비판했다. 

30일 조국 대표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국민의 물음 답변해야 한다”며 “야당 대표는 총선에서 확인된 국민 물음을 질문지로 만들고 들고 갔으나 윤 대통령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시험에서 백지 답안을 낸 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수회담이 뚜렷한 성과가 없자 “사진 찍어 소셜 미디어에 올리려고 만났느냐”며 윤 대통령에 이 대표를 만난 이유를 되묻기도 했다. 

이어 조 대표는 “더는 안 된다. 민생 위기가 심각하다”며 “여야는 머리를 맞대 정치적 사안과 별도로 이 문제만 집중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여야를 불러 모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국회가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토록 하고 즉각 실행해야 한다”는 게 그 이유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준비한 회담 주제에 답을 했는데 말하기 85% 대 듣기 15%의 비율로 시간을 썼다”며 “이 대표가 준비한 회담 의제가 많아 윤 대통령이 답을 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는 것이 대통령실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알맹이’가 없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또한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민심을 경청하겠다더니 총선 직후 국무회의에서 자기 할 말만 하고 의정갈등 대국민담화는 무려 51분 동안 혼자서 말했다”며 “소통의 기본인 경청하는 연습부터 하시길 권한다”고 지적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