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우표 발행이 취소됐다.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12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임시회를 열고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건에 대해 재심의한 결과, 우표를 발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회에는 모두 12명이 참석했으며, 표결결과 발행철회 8표, 발행찬성 3표, 기권 1표가 나왔다.

우표발행 계획이 재심의 대상이 되거나 번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은 구미시가 지난해 신청해 추진된 사업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5월 심의를 거쳐 애초 오는 9월 발행을 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박정희 우상화 논란이 제기되면서 이날 임시회의 재심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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