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16일부터 ‘고령자 독감 무료 예방접종’ 보건소서 실시

기사승인 2017-11-16 17: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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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16일부터 ‘고령자 독감 무료 예방접종’ 보건소서 실시보건당국이 16일부터 고령자들의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보건소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월26일부터 실시된 어르신 인플루엔자 병의원 무료예방접종이 15일로 종료됨에 따라 16일 이후부터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을 지속 실시한다며 미접종 어르신은 11월 안에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보건소는 관할지역 내 여러 지정 의료기관에 소량씩 남아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회수해 백신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보건소 무료접종을 실시한다.

만 65세 이상 대상자 중 아직까지 접종받지 않은 분들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 16일 이후부터는 보건소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및 보건복지콜센터(129)로 문의해 당일 접종이 가능한 보건소를 안내받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아직 인플루엔자 발생이 유행주의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예방접종 후 항체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고 12월 이후 감염환자가 늘고 본격적인 유행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해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11월 안에 예방접종 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인플루엔자 백신 잔량은 보건소 16만4000도즈, 시·도 보유분 4만5000도즈, 질병관리본부 보유분 3만9000도즈 등 총 24만8000도즈다.

질병관리본부는 “11월13일 기준, 전국의 만 65세 이상 어르신 726만 명 중 81.3%인 약 590만 명이 무료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초 만 65세 이상 인구의 82.5%(약 598만명)로 설정했던 인플루엔자 접종률 목표를 98.5% 달성한 수치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지난 절기 동기간보다 약 24만명 접종인원이 증가(2016-2017절기, 약 566만명)한 수치이지만 접종률(2016-2017절기, 81.5%)은 약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내년 4월30일까지 사업기간이 남아있는 만 6~59개월 어린이도 인플루엔자 유행 전 11월 안에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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