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도쿄 게임쇼’ 한국공동관 성황…상담액 9800만달러

기사승인 2018-10-12 13: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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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도쿄 게임쇼’ 한국공동관 성황…상담액 9800만달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지난달 20일부터 나흘간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개최된 ‘2018 도쿄 게임쇼’에 한국공동관을 운영, 상담금액 9803만달러 등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미국 ‘E3’, 독일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꼽히는 도쿄 게임쇼는 올해 668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해 2388개 부스를 꾸리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20일, 21일은 업계 관계자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데이로 22일과 23일은 일반 공개일로 운영돼 총 29만8690여명이 방문했다.

올해 도쿄 게임쇼는 ‘Welcome to the Next Stage’를 테마로 콘솔, 스마트폰, PC 등 플랫폼의 다양한 게임 장르를 다뤘으며 신작 타이틀 공개와 시연 공간의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선보인 출시 예정 타이틀은 약 1570개로 이 중 모바일 게임이 3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사람처럼 움직이는 3D 모델에 목소리를 입힌 1인 미디어 ‘버추얼 유튜버’가 방송을 진행하는 등 각종 행사를 장식했고 e스포츠 전용 스테이지 ‘e-스포츠 크로스’에서는 ‘위닝일레븐2019’, ‘철권7’, ‘스트리트파이터5’ 등 6개 종목 경기가 치러졌다.

한국 공동관에는 블루스톤소프트, 집연구소, 아이피플스, 주식회사 코코모, 에이케이인터랙티브, 이키나게임즈, 투락, 트라이톤소프트, 주식회사 오드원게임즈, 잔디소프트 등 한콘진이 선정한 10개 업체를 비롯해 총 44개 국내 업체가 함께했다. 비즈매칭에는 해외 20개국, 205개사가 참가해 상담건수 총 419건, 상담금액 약 9803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카이피플이 개발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파이널 블레이드’는 일본 현지 마케팅‧서비스 대행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성과에 이어 일본에서 연간 기대 매출 약 1300만 달러를 목표로 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VR 게임 콘텐츠 개발사 맘모식스는 뱅가드와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 체결을, 콘솔게임 개발사 넥스트 스테이지와 그래픽 컨설팅 기업 비주얼 다트는 인트라게임즈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VR(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사 비주얼 라이트는 네덜란드 퍼블리셔 유토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경석 한콘진 게임본부장은 “최근 5년 연속 도쿄 게임쇼에 참여해 해외 유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보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보다 적극적인 비즈니스 지원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주목받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선 19일에는 한콘진 일본비즈니스센터와 한일디지털콘텐츠협회(KoCoA)가 함께 도쿄 게임쇼 한국관 참가사, 한국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한·일 게임산업 세미나 및 교류회’ 행사를 개최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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