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 멕시코에 품목허가 신청

2025년 정식 발매 계획

기사승인 2024-04-15 10: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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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 멕시코에 품목허가 신청
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 대웅제약

대웅제약의 국산 36호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멕시코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중남미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멕시코에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멕시코는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조원을 넘었고, 2029년에는 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멕시코 제약사 ‘목샤8’(Moksha8)과 엔블로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 SGLT-2 억제제의 30분의 1을 밑도는 0.3㎎만으로 약효를 보인다.

이번 멕시코 NDA 제출은 국내 임상 자료를 근거로 해 현지에서 별도 임상은 수행하지 않는다. 대웅제약은 2025년 안에 엔블로를 멕시코에 정식 발매할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SGLT-2 억제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번 엔블로의 멕시코 품목허가신청은 의미가 깊다”며 “국산 신약 엔블로가 멕시코뿐만 아니라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 전역으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