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김지영은 외롭다 [청년으로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27세 김지영(여·가명)씨. 그는 외롭다. 공시생이 된 지 2년 만에 무기력에 빠졌다. 눈물도 늘었다. 처음엔 모든 게 힘든 공부 탓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깨달았다. ‘나는 고립됐다.’ 일상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 같은 공시생은 적이고, 취업한 친구는 남이었다. 그리고 가족에겐 짐이 됐다. 김씨를 특히 힘들게 하는 것은 식사 시간이다. 혼자 먹는 밥은 늘 누군가의 부재를 확인하는 일 같았다. 쿠키뉴스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4일까지 20대 청년 261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인식조사 결과에 ... 2022-01-11 06:12 [민수미]
부모님만큼 살 자신 없어요 [청년으로부터] #“저축 안 하지. 결혼도 안 한다고 하지. 여러모로 답답하죠” 김모(60·여)씨는 20대 아들과 종종 부딪힌다. 김씨의 아들은 일찌감치 비혼을 선언했다. 시간 지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 여겼지만 요지부동이다. 아들은 &ldqu... 2022-01-11 06:10[이소연]
이번 생은 코인에 걸었습니다 [청년으로부터] #대기업에 취업한 이모(28)씨. 통장에 꼬박꼬박 쌓이는 월급을 봐도 기쁘지 않다. 일찍이 사업에 눈을 돌린 지인은 자산 50억 이상, 소위 경제적 졸업을 했다. 일하면서 그 정도의 돈을 만져볼 기회가 있을까. 해외 주식, 비트코인에 이어... 2022-01-10 06:18[정진용]
공정한 세상에서 살고 싶었지만 [청년으로부터] #“정유라 사건 때 화가 정말 많이 났었어요. 아르바이트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대학생을 무시하는 것 같았어요” 취업준비생 전모(26·여)씨는 지난 2016년 겨울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사회가 공정해지길 바랐다. 그러나 &lsq... 2022-01-10 06:10[이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