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실크 상설 판매전시장 美 뉴욕 입성

입력 2016-10-24 02: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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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진주=강종효 기자] 100년 전통의 진주실크가 미주대륙에 상륙했다.

진주시는 지난 20일 뉴욕 맨해튼 패션 스트리트의 ‘보타니’매장에서 이창희 시장과 실크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실크 전문·상설 판매전시장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미주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맨해튼 패션스트리트 내에 개설된 진주실크 매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약 530㎡ 규모로 보타니 사에서 기존 자사 매장(1120㎡)에 이번 매장 개설을 위해 추가로 임대해 진주시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매장은 진주 실크업체 3개사가 참여해 진주실크 자카드 원단 3만5000야드를 공급해 현지 매장에 판매 및 전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창희 진주시장과 업체 관계자들은 매장 개설에 앞서 미국 현지에 도착해 시장조사 등 활발한 세일즈 마케팅을 펼쳤다.

먼저 뉴욕 주재 대구·경기 섬유마케팅 센터 및 여성 의류업체 JUST ONE llc 등을 방문해 사전 시장조사를 실시했고 FIT의 Carol 교수와 면담을 통해 진주실크 매장에서 패션스쿨 학생들에게 실습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조를 이끌어냈다.

또한 코트라 김종춘 북미지역본부장에게 현지 바이어와의 연결 등 진주실크의 북미지역 진출에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매장개설은 진주출신 공영철 보타니 대표와 진주시가 MOU를 체결하면서 뉴욕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진주실크 상설 판매전시장 美 뉴욕 입성앞으로 뉴욕 전시판매장은 전담 매니저가 직접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판매를 실시하며 보타니의 기존 바이어와 연계 및 발굴을 통해 현지 바이어가 원하는 디자인을 생산-판매하는 OEM 생산(주문자 생산방식) 등 질 좋은 고기능 실크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뉴욕 패션기술대학(FIT), 파슨스 디자인스쿨 등 다수의 패션/디자인스쿨 학생들에게 실습장을 제공하는 등의 연계활동을 통해 진주실크를 홍보하며 진주실크의 해외마케팅 거점기지 역할을 단단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희 시장은 “전시된 제품뿐만 아니라 디자이너의 요구를 수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피드백을 통해 기획단계에서 판매를 겸하는 전략으로 홍보효과와 진주실크의 수출효과를 동시에 얻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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