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민간공사에 설계경제성 검토 '무료 지원'

입력 2017-08-23 16: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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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대구=김강석기자] 대구시는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 및 재건축, 도시환경 정비사업에 관급공사에 적용하는 설계경제성검토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공사비 적정성 및 투명성이 확보돼 시공사, 조합간 분쟁 감소와 사업기간 단축으로 지역건설경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는 91일부터 공공지원사업인 재개발재건축도시환경정비사업 등에 대해 시설물의 가치향상과 공사비 절감에 많은 효과가 있는 설계경제성검토 무료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 이는 서울에 이어 대구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도입하는 것이다.

설계경제성검토 무료서비스를 통해 대구소재 정비사업의 조합장이 설계도서 등을 첨부해 VE검토 신청서를 제출하면 VE전문가를 투입해 경제적인 공사비가 산출되도록 검토해 줄 예정이다.

주요 VE검토 내용은 건설공사의 원가 및 유지관리비 절감과 시설물 성능향상 방안, 시설물의 기능분석을 통한 이용자 편익성 증진여부, 친환경적인 공사시행 방안 등이다.

VE검토를 희망하는 조합은 대구시청 건설산업과로 이메일(yhum@daegu.go.kr) 또는 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처리기간은 접수 후 15일 이내로 신속하게 최종결과를 통보해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많은 참여를 위해 주택조합, ·군 건설관련 부서, 대한주택협회 대구시회 등에 안내공문을 발송하고, 조합설립 초기부터 이 제도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총공사비 80억 원이상의 공공건설공사에 대해 설계경제성검토(VE)를 실시해 총공사비 4,676억원의 4.1%194억 원을 절감했으며, 창의적 아이디어 166건을 반영해 시설물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바 있다.

홍성주 건설교통국장은 민간이 주도하는 정비 사업의 투명성 확보로 조합과 시공사 간 분쟁을 줄여 사업기간 단축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mksu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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