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공무원들이 마늘ㆍ양파 수확철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지역실정에 맞는 농기계 개발 보급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윤종환 창녕군 기술지원과장을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농기계 개발에 착수해 '마늘 수확 후 처리기'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마늘 수확 후 처리기는 폐 콤바인을 활용해 자원 재활용과 신기술을 동시 접목한 것으로 기존 굴취작업 후 인력에 의존 해왔던 흙 털기 작업과 투망작업을 완전 기계화해 일손부족 해소는 물론 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용화로 농가에 보급될 경우 80% 정도의 인력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민선 7기 한정우 창녕군수 공약인 '창녕군 농가소득 1억원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군은 농기계제조 전문업체와 기술이전 협약을 위해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중개소와의 신속한 협의로 개발된 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처리기를 개발한 이명찬(공업6급, 51세) 주무관은 창녕군 소속 공무원으로 2018년 농촌진흥청장이 임명한 농업기계 안전전문관으로 2014년 농작용멀티조인터 개발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총 5건의 특허를 취득한 농기계 달인이다.
창녕=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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