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면 될 때까지"…장애인, 해병대 병영체험

입력 2018-08-17 17: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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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해병대 1사단 장애물 교장에서 부산 국제장애인협의회 병영체험 참가자가 레펠 훈련을 받고 있다. 해병대 제공

장애인들이 해병대 병영체험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병대 1사단은 지난 16일부터 2박 3일간 (사)부산 국제장애인 협의회 소속 장애인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보호자 등 380명을 대상으로 병영체험을 갖는다는 17일 밝혔다.

이번 병영체험은 장애인들의 자신감 회복은 물론 해병대 도전정신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지난 16일 입소식을 가진 후 17일 교육과 영상시청을 통해 해병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병영체험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군가와 제식훈련을 하며 본격적인 체험에 돌입했다.

체험 기간 동안 장병들과 봉사자의 세심한 배려 속에서 유격기초훈련,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IBS 탑승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장애인들은 낯선 환경 속에서 고된 훈련들을 받으면서도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뭉클함을 안겨줬다.

해병대 측은 열의를 갖고 훈련에 임해 준 장애인을 위해 장병들과 문화공연을 포함한 한마음 어울림 행사를 가졌다.

병영체험에 참가한 강충걸씨는 "육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도전의 연속이지만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교관으로 참가한 정초롱 중사는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에 오히려 감동을 받았다"며 "해병대 일원으로 더욱 열심히 군 생활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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