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비껴가라"는 말에 격분해 무차별 폭행한 40대 구속

입력 2020-08-04 11: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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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경찰서 전경. 쿠키뉴스 DB


[예천=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예천에서 텃밭 앞 빗물이 고인 도로를 비껴가라는 말에 격분해 주먹을 휘두른 40대가 구속됐다. 

4일 예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7시쯤 예천읍 대심리 한 아파트 내 텃밭에서 일하던 A(61·여)씨가 이곳을 지나던 B(40)씨에게 텃밭 앞 빗물이 고인 도로를 비껴가라고 말하자, 이에 격분한 B씨가 A씨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고 발과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했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이 촬영한 3분 가량의 녹화 영상을 확인해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관계자는 "일행의 만류에도 B씨가 폭행을 계속했다"며 "조금만 늦었어도 큰 변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B씨는 지난달 31일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에서 상해(전치 5주) 혐의로 구속됐다.

zebo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