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5명, 경북 77명 확진…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 700명 넘어(종합)

입력 2021-10-08 10: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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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45명, 경북 77명 확진…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 700명 넘어(종합)
8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45명, 77명 늘었다. (대구시 제공) 2021.10.08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 늘었다.

8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5명이 증가한 1만 599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명은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이다. 달성군 소재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 등 2개 업소에서 일하는 베트남 출신 여성 종업원이 지난달 20일 첫 확진된 이후 이들 업소를 방문한 베트남 손님과 종업원, 가족, 지인 모임 등으로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03명으로 늘었다.

노인층이 주로 이용하는 서구 소재 유흥주점에서도 6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이 업소에서 지난 3일 손님 한명이 첫 확진된데 이어 다른 손님과 종업원을 상대로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누적 확진자는 30명이 됐다.

또 달서구 소재 정신과병원 관련 3명, 서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 동구 소재 학교 관련으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1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11명은 감염경로가 모호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대구지역 백신 접종은 이날까지 177만 8093명이 1차 접종을 130만 90163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4.1%, 2차 접종률은 54.5%다.

경북은 사업장 관련 확진자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0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7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840명으로 늘어났으며, 두 자릿수 확진자 증가세도 86일째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경산 44명, 구미 12명, 영천·칠곡 5명, 안동 4명, 포항 3명, 경주·영주·의성·성주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지난달부터 영천과 성주에서 이어지고 있는 사업장 관련 집단감염이 이번엔 경산에서 35명이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산은 이와 함께 M고등학교 관련 접촉자 1명, 영천 소재 기업체 관련 접촉자 2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신규 확진자가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어 특단의 방역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사업장 관련 감염은 구미 2명, 영천과 성주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이로써 영천 사업장과 성주 사업장 관련 누적감염은 각각 63명과 27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영천은 경산 M고교 관련, 구미와 포항은 유흥주점 관련 감염이 각각 1명 이어졌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 확진은 구미 3명, 경산·영천·칠곡·안동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경북은 최근 1주간일간 454명의 국내감염이 발생했으며, 현재 3654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