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경남] 창녕군, 세계측지계 도입…일제잔재 청산

입력 2021-06-18 22: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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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창녕군(군수 한정우)이 일제강점기 토지수탈 목적으로 작성된 지적공부(지적・임야도)의 등록원점 체계인 지역측지계(동경측지계)를 세계가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세계측지계’로 변환 완료했다.

우리나라 지적・임야도 등 지적공부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 토지조사 당시부터 지금까지 일본의 동경원점 기준인 동경측지계를 사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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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측량법은 2010년에 개정해 지표상의 공간정보를 표현하는 지도 즉, 지형도, 해도, 군사지도는 이미 세계측지계를 사용해 오면서 지적공부와 호환성이 떨어졌으며 지적공부 기반의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지역측지계는 세계측지계보다 약 365m 편차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일제강점기 지역측지계에 의해 작성돼 100여년 간 사용한 지적공부를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로 변환함으로써 일제 잔재가 청산되고, 지적공부가 국제표준으로 바뀌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정우 군수는 "28만여 필지 중 도해지역에 대한 27만여 필지를 세계측지계로 변환한 것으로 지적・임야도에 등록된 토지경계를 도면상 위치만 세계측지계 위치로 이동되는 것이며 실제 토지의 위치는 변동되지 않고 권리면적, 토지소유권과 그 이외의 권리관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지적공부와 각종 공간정보의 융・복합 및 공간정보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양시, 밀양돼지국밥 브랜드화 맛 컨설팅 사업설명회 개최

경남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17일 밀양시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인 밀양 돼지국밥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돼지국밥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돼지국밥 맛 컨설팅 및 레시피 개발 설명회’를 가졌다.

시는 밀양을 대표하는 음식의 부재가 밀양 관광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판단하고 관광 인프라 조성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밀양 돼지국밥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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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날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업소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받았으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현장평가를 거쳐 후보들 중 컨설팅 대상업소 7개소를 선정한다. 

이후 선정된 업소를 대상으로 경영상태, 위생, 맛, 레시피 등 돼지국밥집 전반에 대해 분석한 후 오는 10월까지 개선사항을 적용해 맛ㆍ위생은 물론 서비스 전반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평균 이상의 맛과 적정 가격의 스토리가 있는 돼지국밥 표준 레시피 개발하고 신메뉴 상차림을 구성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식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컨설팅을 시작으로 ‘밀양 돼지국밥’ 상표등록, 돼지국밥 특화거리 조성, 캐릭터 개발 및 밀쉐린 가이드 제작 등 돼지국밥 브랜드화 사업이 연차적으로 추진되면 돼지국밥의 맛과 질 향상은 물론 밀양시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밀양 돼지국밥이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 2분 진단키트로 고품질 작물 생산 지원

김해시농업기술센터가 2분 만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활용한 신속한 현장 진단으로 고품질 원예작물 생산을 지원한다. 

기상이변과 온난화로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여러 해충의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농업 현장에서 원예작물 바이러스 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대처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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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작물 바이러스 병은 아직 치료 약제가 없고 확산 속도가 빨라 재배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에 감염된 작물을 신속히 제거하고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해충(진딧물, 총채벌레, 담배가루이 등)을 철저히 방제하는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단키트는 총 10개 작물(수박·오이·멜론·호박·참외·고추·토마토·가지·상추·배추)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17종을 진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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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의 잎을 따서 으깬 즙을 진단키트에 떨어뜨리면 2분 이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알 수 있다. 

진단키트가 음성(미감염)이면 붉은색선이 한 줄, 양성(감염)이면 두 줄이 나타난다.

신속한 진단이 필요한 농가는 전화로 농가 방문 진단을 요청하거나 의심 작물의 잎을 가지고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도 된다.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