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 “모든 집회 1인 시위만 가능”

민주노총 건강보험공단 앞 집회 관련 긴급 브리핑
23일부터 10일간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집회 4단계 기준 적용, 1인 시위만 허용

입력 2021-07-22 12: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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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묵 원주시장 “모든 집회 1인 시위만 가능”
원창묵 원주시장이 22일 강원 원주시청에서 민주노총 건강보험공단 앞 집회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원창묵 원주시장은 22일 “앞으로 모든 집회는 1인 시위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이날 원주시청에서 민주노총 건강보험공단 앞 집회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관내 코로나19 확산세의 심각성을 고려해 집회 특성상 코로나 확산의 위험성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23일과 30일 두 차례 원주 건강보험공단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원 시장은 “집회의 자유보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해야 하는 멈춤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한다”면서 “방역수칙 위반 시 즉각적인 행정 명령을 느리고 경찰의 후속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상 4단계 수준에 육박했다”면서도 “지역 소상공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3단계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 시장은 “민주노총 집회를 염두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면서 “시민 건강을 위해 내린 행정명령”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틀 동안 원주시에서만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원주시는 23일 0시부터 8월1일 자정까지 10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3단계에서는 식당 등의 매장 내 영업을 밤 10시까지만 허용하되 배달은 가능하며 모임 가능 인원은 4인까지이다. 행사 제한 인원도 50인 이상으로 강화된다. 3단계 연장 여부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월1일 최종결정 할 방침이다. 

hrp118@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