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승객수 코로나 이전으로 점차 회복

입력 2022-06-03 16: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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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승객수 코로나 이전으로 점차 회복
대구 시내버스. 자료사진. (대구시 제공) 2022.06.03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대구 시내버스 이용객 수도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을 상당 부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달 시내버스 이용객 수는 54만4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하루 평균 승객 62만 9188명 대비 85.8%에 해당한다.

시내버스 이용객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지난 2년 2개월간 승객이 하루평균 45만 7040명까지 줄어들었다.

대구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시내버스 이용자가 버스 이외의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됐고, 주요 이용자인 학생 수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되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대구 시내버스는 버스 승객 수 감소가 대구시 재정적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구시는 버스 승객을 늘리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의 날’ 지정, ‘대중교통 마일리지’ 등 여러 시책을 내놓고 있다.

대중교통 마일리지는 승용차 운전자가 월~금요일 중 하루를 선택해서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요금의 80%를 적립해 주는 제도로, ‘대구ID’ 앱을 설치한 후 ‘승용차 요일제’에 가입하면 된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친환경 버스 도입,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확대 등 시민 편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버스 이용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