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배 농가 5년내 모두 문 닫는다” 과수화상병 대책 절실

김철환 시의원 “45만평 이미 사라져...40곳 곧 접을듯”
6일 성환 남서울대서 천안시의회 주최 정책토론회

입력 2023-12-06 08: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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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놔두면 천안 배 농가들 5년 이내 모두 사라진다.”  천안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날인 5일 김철환 의원이 시농업기술센터를 상대로 과수화상병 예방 및 지원 대책 미흡을 지적했다. 김 의원 지역구인 성환은 천안특산물인 배 농가가 밀집한 곳이다.

“천안 배 농가 5년내 모두 문 닫는다”  과수화상병 대책 절실
5일 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천안배 농가의 매몰 위기를 지적했다. 천안시의회 


김 의원은 ▲농가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무상 공동방제약제의 대체품을 강구할 것 ▲농가에서 약효가 확인된 제품은 농가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공동방제 효과를 위해 대체약품구입비를 지원할 것 ▲자가진단기를 무상지원할 것 ▲과수화상병 관련 예산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이미 천안 배 재배 면적 중 45만평(318건)이 매몰 처리되었는데, 자진신고 또는 예찰 통해 내년 초 매몰 위기 농가가 벌써 40여 곳을 훌쩍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예방의 미흡함과 늑장 대응을 질책했다.

김 의원은 “시가 심각성을 인지해 시 차원의 정책수립과 예산집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2021년부터 과수화상병에 대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고 ‘천안시 금지병해충 예방 및 피해 과수농가 지원 조례’제정에도 앞장섰다.

6일 오후 2시 천안시의회 주최, 김철환 시의원 주관으로 ‘과수화상병 예방 및 피해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남서울대 학생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