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드론 활용 선박 흘수 계측 시스템 개발

입력 2024-02-20 16: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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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은 드론과 AI 기술을 활용하여 선박의 흘수를 촬영하고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도입한 기술은 드론을 활용해 흘수 촬영을 진행함과 동시에 AI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선박의 무게와 뒤틀림 등의 계측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개발한 시스템은 흘수 계측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선박 운항의 안전성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드론 흘수 촬영 시스템을 적용하면 기존 3~4명이 필요했던 작업을 1명이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계측 시간을 2시간에서 30분 이하로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한화오션, 드론 활용 선박 흘수 계측 시스템 개발

조선소들은 그동안 보트를 이용해 선박 주변 6개 지점을 돌아가며 흘수를 계측했다. 해상에서 이루어지는 작업 특성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이제는 드론 계측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도 크게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모든 선종에 대해 100회 이상의 실험을 통해 그 정확성이 검증됐다. 한화오션은 상반기 안에 이 기술에 대한 선급 인증을 받고 실제 선박에 이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국내 특허는 출원 완료한 상태며 해외 특허 신청도 진행 중이다.

통상적으로 선박은 건조 완료 후 시운전을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게 중심과 중량 관련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흘수 계측은 필수적이다.

흘수는 선박이 물 위에 떠 있을 때에 선체가 가라앉는 깊이로 선체의 맨 밑에서 수면까지의 수직거리다. 선박의 적재 화물이 늘어나면 흘수는 깊어져 그만큼 선박의 침몰 위험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흘수 선을 통해 선박의 한계 적재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드론과 AI 기술을 접목한 이와 같은 시스템을 선박 건조의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로봇 및 자동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제고, 조선소 전체를 빅데이터 기반의 거대한 스마트 야드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재료연-원자력연, 차세대원자로 소재 및 제조 연구 협약 체결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이정환)이 20일 경남 창원 재료연 대회의실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원장 주한규)과 함께 차세대원자로 소재 및 제조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자력연은 1959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 연구기관으로 지난 60여 년간 중수로 및 경수로 핵연료 국산화, 한울 3, 4호기 등에 적용된 첫 국산 원자력 발전소인 한국표준형원전의 원자로 계통 설계,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자력 설계 및 건설 등 원자력 기술 자립과 원자력 기술 선진화를 앞장서 이끌어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상호 보유기술에 대한 협력체계 구축과 다양한 차세대원자로 소재 및 제조기술 등에 대한 국내기술을 확보해 관련 산업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에 이바지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한화오션, 드론 활용 선박 흘수 계측 시스템 개발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차세대원자로 소재 및 제조기술 분야 협력과 신규과제 기획 및 공동 참여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될 예정이다.

양 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차세대원자로 소재 및 제조기술 분야의 기술 국산화는 물론 신산업 창출 및 인력 개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원자력연 주한규 원장은 "원자력 재료는 고온 및 방사선 환경에서 건전성 입증이 필수적"이라며 "양 기관의 원자로 부품 소재와 제조기술 분야 연구 협력이 차세대원자로의 실물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재료연 이정환 원장은 "차세대원자로 소재 및 제조 분야는 원자력 분야 외에도 우주 분야 핵심 기술로 자리하는 등 국가의 미래 산업을 차지할 중요한 미래 먹거리"라며 "양 기관이 협력해 관련 연구는 물론 산업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중기청,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기업 신청·접수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최열수)은 오는 3월4일까지 경험형 스마트마켓(똑똑마켓) 지원사업 신청·접수 받는다.

경험형 스마트마켓이란 스마트 오븐, 스마트거울, 스마트자수기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고객에게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체험을 제공해 기존의 동네상점을 오프라인 경험형 콘텐츠 특화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2022년 신설된 지원사업이다.

경남중기청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의 경쟁력과 디지털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색체험 등 경험요소(체험공간 구축을 위한 인테리어비용 등)와 스마트요소(스마트 오븐, 키오스크 등 스마트기기)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 최대 1800만원을 8개사 내외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온·오프라인 홍보를 위해 구축이 완료된 마켓에 ‘경험형 스마트마켓’현판을 부착하고, 전국의 경험형 스마트마켓 위치와 체험요소를 표시한 온라인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한 경험형 스마트마켓은 별도 사례집을 제작·배포해 홍보 효과를 높인다.

신청대상은 경험요소 및 스마트요소 구현이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영업 중이며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경남지역(사업자등록증 소재지 기준) 소상공인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