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주인 안동소주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ProWein 2024’에 ㈔안동소주협회 7개 업체가 참가해 안동소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올해 30년째를 맞는 ‘ProWein 2024’는 세계 최대 B2B 주류 전문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는 17개 전시관에 61개국 5764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세계적인 증류주 인기를 반영해 올해 처음 마련된 5전시관 증류주 특별관(ProSpirits)에는 45개국 322개 사가 참가해 홍보경쟁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안동소주는 처음으로 공동홍보관을 운영해 750년 역사의 대한민국 대표 식문화 유산인 안동소주의 우수성을 홍보하면서 해외 주류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홍보관에 입점한 기업은 명인안동소주, 민속주안동소주, 밀과노닐다, 회곡양조장, 안동디스틸러리, 명품안동소주, 안동소주일품 등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 1월 설립한 안동소주협회 회원사다.

전시는 국내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상품을 위주로 선보였으며, 홍보관을 방문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시음행사를 가져 큰 관심을 끌어냈다. 

박성호 안동소주협회 회장은 “역사와 품질면에서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의 잠재력을 알리고, 세계인의 입맛과 정서를 사로잡는 브랜드로 시장확장을 최우선으로 홍보에 박차를 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소주 매출액은 2023년 170억원으로 2022년 140억원 대비 17.6% 증가했다. 

현재 7억원에 불과한 수출은 2026년 까지 10억원을 목표로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안동소주 도지사 품질인증 기준 마련에 이어 올해 BI와 공동 주변 개발을 위해 경북도와 안동시, 업체에서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파악하는 등 명주 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경북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안동소주가 스카치 위스키, 마오타이, 산토리에 버금가는 K-경북 위스키로 세계적인 명주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