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1600억원 규모 물류센터 조성

입력 2024-04-22 17: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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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1600억원 규모의 물류센터 들어선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22일 경남도청에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 창원시(시장 홍남표)와 공동으로 글로벌 복합물류기업인 DP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 엘엑스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 2개사와 1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박완수 경도지사, 장금용 창원시 제1부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노승현 엘엑스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 대표이사, 김도영 DP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1600억원 규모 물류센터 조성

이번 협약으로 2개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서컨배후단지(창원시 진해구)에 2026년까지 1600억원을 투자하고 280여명을 신규 고용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엘엑스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는 부산항 신항 배후부지에서 물류사업을 운영중인 엘엑스판토스부산신항물류센터와 국내주요 화주(貨主)기업이 합작해 설립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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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엑스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는 1000억원을 투자해 진해신항 서컨 배후단지(1단계) 12만5720㎡ 부지에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총 188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예정이다. 스마트물류센터는 반제품을 직접 가공, 조립해 수출하는 고부가가치의 물류센터로 도약할 계획이다.

DP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는 UAE 두바이에 위치한 글로벌 항만 운영사인 DP월드그룹에서 설립한 기업으로 진해신항 서컨 배후단지(1단계) 7만4568㎡ 부지에 572억원을 투자해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하고 87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유럽, 중앙아시아로의 수출 모델 확보와 농식품, 자동차, 산업재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스마트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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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투자기업이 설립할 부가가치 창출형 스마트 물류센터와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복합물류 비지니스의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지사는 "투자협약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경남도, 창원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두 기업이 투자하는 서컨배후단지는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의 중심에 위치해 외국인투자기업 및 국내외 기업들의 최적의 투자지로 꼽힌다"며 "지방세 및 임대료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통한 실질적인 지원과 원활한 투자를 위한 적극적 행정지원을 통해 앞으로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4월 도민회의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지역에서 꿈을 이룬 도민들 10명과 함께 ‘4월 도민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도민회의에 참여한 도민으로는 △김동혁 아이씨유코퍼레이션 대표 △ 조은우 복을만드는사람들 대표 △윤기남 웨이닝코리아 대표 △이동학 자연愛목장 대표 △황국현 세진ADT 부사장 △최보경 삼남매굴이야기 대표 △강석희 ㈜다람 대표 △강승훈 올바나나 대표 △김만수 둔철야생농원 대표 △김태현 블루오션영어조합 이사 등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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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사시 등 시기능 이상질환 디지털치료제를 연구·개발중인 아이씨유코퍼레이션 김동혁 대표는 지방에서는 신산업 분야 정보파악 및 규제인증 등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수도권과의 격차 감소를 위한 신산업분야 전문가 컨설팅 지원 등 도의 많은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냉동김밥 1호 개발업체로 19개국 수출에 나서는 ㈜복을만드는사람들 조은우 대표는 "돈을 버는 것을 넘어 뭔가 세상에 이롭게 하는 사업을 하고 싶어 복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복만사로 지었다"며 "청년들이 힘을 내서 지방에서도 젊은이들이 성공할 수 있다는 그런 것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커피분야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닝코리아 윤기남 대표는 "좋아하는 일을 꾸준하게 열심히만 하면 뭐라도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청년 창업 후 일회성이 아니라 조언과 관리를 해줄 수 있는 전문가들이 더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기업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다 귀농해 낙농업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자연愛목장 이동학 대표는 "우량 젖소 생산이 목장 소득과 직결돼 품종개량은 필수적이라며 젖소개량을 위한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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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태어나 경남에서 기업활동을 하고있는 2세 경영인인 세진ADT 황국현 부사장은 "K9 자주포, K2 전차부품 등 방산 사업지원에 집중하고 있으나 중소기업 기술 인력 고령화가 심각하다"며 "인력 확보를 위한 청년 주거지원과 교통비 지원 등 도 차원의 대책 마련과 중소기업 국내 및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거제로 귀어해 육아와 수산업을 병행 중인 여성어업인인 ‘삼남매굴이야기’ 최보경 대표는 "귀어 초기 소득불안정 등으로 귀어 포기사례가 다수 있다"며 "귀어하는 청년들의 이탈 방지를 위해 소득을 보전할 수 있는 정착지원금 지급 기준을 현재 39세에서 청년농업인 기준에 맞춰 49세까지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남성 홈케어 디바이스 개발로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다람의 강석희 대표는 "스타트업의 경우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자본력 및 마케팅 부분에서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투자 지원 및 수출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주재원으로 직장생활을 하다 산청으로 귀농, 국내 육지 1호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는 올바나나 강승훈 대표는 "영농 창업초기 힘들게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확보가 어려워 소득 창출에 한계를 겪었다"며 창업농을 위한 농산물 판로 확대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대학 졸업 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귀농해 유기농 원목표고버섯을 재배, 고소득을 창출한 둔철야생농원 김만수 대표는 "경남 임산물 생산량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으나 임가소득은 전국 6위로 낮은 상태"라며 임산물 소비촉진 행사 확대, 임산물 소비유통 담당자 충원, 임업인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 확대를 요청했다.

부산에서 ICT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통영으로 귀어해 꿈을 이뤄나가고 있는 블루오션 영어조합법인 김태현 이사는 "수산업은 노동집약적이고 고위험 업무라는 인식이 강해 청년들이 기피하고 있다"며 "스마트·자동화 장비 보급 확대를 통해 청년의 유입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스마트 장비 보급 확대와 수산데이터 확립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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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는 "우리 지역의 청년들이 일자리, 교육 문제로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지만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들의 삶의 행복감은 높지 않다"며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경남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낸 많은 도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청소년, 청년들의 훌륭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도민회의에서 나온 제안도 적극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고 제안자에게 조치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경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1회용품 감량 실천 전통시장 만들기' 협약 체결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경상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김태형)는 22일 진주 중앙시장에서 신대호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을 비롯한 5개 기관·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회용품 감량 실천 전통시장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2일 제54회 지구의 날을 맞이해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소비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과 지속가능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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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으로 △전통시장 내 1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한 시스템 구축 △비닐봉투 줄이는 자발적 협약가게 모집·지정 △시장 상인들과 협력해 전통시장 내 1회용품 감량 실천 △도민 인식 변화를 위한 홍보·캠페인을 통한 공감대 확산 등이며 협약기관 간 상호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각 기관의 역할을 규정했다.

협약식에 앞서 도민의 전통시장 1회용품 감량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사전 캠페인으로 △비닐봉투 줄이기 자발적 실천 매장인 ‘1회용품 감량 실천 줄여가게’ 스타트업(Start up) 가게 모집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다시 쓰고, 나눠 쓰고” 공유 장바구니 기부 캠페인 △플라스틱 없는 장보기 캠페인 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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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호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은 "전통시장 특성상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이 많아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좋은 장소"라며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에 많은 도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