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창원국가산단 50년 미래 비전 제시…'창원 산업혁신파크'

입력 2024-04-23 2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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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맞아 23일 시청 시민홀에서 창원국가산단 50년 미래 비전 기자회견을 갖고 산단의 미래 50년을 향한 목표와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을 비롯해 구자천 창원국가산단 발전협의회장, 신기수 창원국가산단경영자협의회장, 박병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장, 유세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장 등이 참석해 50년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창원시, 창원국가산단 50년 미래 비전 제시…'창원 산업혁신파크'

홍 시장은 "창원국가산단은 과거 50년 조국 근대화와 우리나라 산업화 성공신화의 산실이었으나 4차 산업혁명 등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 역량 부족으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며 현재의 창원국가산단을 진단했다. 

이에 따라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친환경·학습·활력’이라는 4가지의 핵심가치를 선정하고 이를 담은 전략과 함께 창원국가산단의 최종 목표를 대한민국의 미래 50년을 견인하는 '창원 산업혁신파크'로 제시했다.
 
시는 먼저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일류 제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창원시, 창원국가산단 50년 미래 비전 제시…'창원 산업혁신파크'

이에 시는 스마트 공장 확대를 통한 입주기업의 자율 제조와 디지털 대전환(DX)을 지원하고 산단 관리에도 디지털화를 도입해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이끌고 산업용 로봇 활용·촉진을 지원해 부족한 인력난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탄소중립 선도 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시는 태양광, 풍력, 수소 등의 신재생 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고 제조공정의 제로 에너지화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창원국가산단은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으로 생산기술직 일자리가 주를 이루고 있어 산단과 기업의 역량을 향상시킬 고급 인재들이 절실한 상황이며 수직계열화된 산업구조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중견·중소기업의 자생력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산단 내 기업과 역내 대학, 정부 출연·출자기관 간 협력을 통해 고급 인재 양성·활용체계를 강화해 산단의 캠퍼스화를 도모하고, ICT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국내·외 우수 교육 및 연구기관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시는 워라밸 공간을 제공하고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여가·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창원시, 창원국가산단 50년 미래 비전 제시…'창원 산업혁신파크'

이를 위해 시는 창원대로변의 준공업지역의 규제를 대폭 완화해 업무·주거·생활이 융합된 미래형 국가산단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단 내 폐공장 등을 활용해 복합 문화 공간과 쇼핑센터를 조성하고 공동 직장 어린이집 등 복지시설도 확충해 워라밸이 있는 산단으로 변모를 시도한다. 

홍남표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조류 속에서 과거에는 혁신이 모험이었지만 지금은 혁신하지 않는 것이 모험인 시대가 도래했다"며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과 유능한 인재가 몰려드는 디지털과 문화가 융합된 세계 최고의 제조도시로 대변신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창원시설공단, ‘뉴비전 2030’으로 지속가능경영 실현
 
창원시설공단(이사장 김종해)이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선포한 ‘뉴비전 2030 경영전략’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뉴비전 2030’은 지난해 취임한 김종해 이사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도전과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집약한 것이다.

다시말해 공단 창립 30주년이 되는 오는 2030년을 목표로 경영 전 분야에 걸쳐 선진 일류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성원들의 실천의지를 담고 있다.

‘뉴비전 2030’은 5대 중장기 경영전략과 20대 분야별 과제가 골자로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고 있다. 

창원시, 창원국가산단 50년 미래 비전 제시…'창원 산업혁신파크'

5대 중장기경영전략은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확립 △스마트·디지털 관리시스템 구축 △위기관리시스템 운영 고도화 △고품격 시민서비스 제공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 조성 등이다.

공단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분야별 과제로 우선 지속가능 경영체계 확립을 목표로 ESG 경영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 및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사용 확대(E)를 비롯해 사회공헌 네트워크 확대 등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S), 내·외부 고객 소통 플랫폼 활성화(G)  등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스마트·디지털 시설운영 분야에서는 신규 사업으로 빅데이터 기반 종합상황실운영과 종합안전관리 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각 시설마다 자동제어 설비시스템 도입 등 시설물·설비 통합관제시스템 구축과 함께 종량제봉투 주문시스템 변경, 가상현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서비스 향상, 스마트 안전솔루션 구축 등 혁신기술 및 최신 시스템 운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위기관리시스템 고도화를 위해서는 고객안전을 최우선으로 예방중심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사고 위험성평가에 대한 전문기관 컨설팅을 실시한다.  

고품격 시민서비스 분야에서는 고객 의견의 효율적 수렴과 감동서비스 제공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민원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상생 발전을 위한 시민중심 문제해결 리빙랩(Living Lab)을 운영하는 등 시민 참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확대를 비롯해 성과관리 고도화, 상향식 제안제도 활성화, 소통과 상생의 선진노사문화 정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단은 오는 2030년 △경영수지율 90% △유료이용객 1500만명 △중대재해 0% △고객만족도 95점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함으로써 시민편익과 복리증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해 이사장은 "공단 전 구성원들이 뉴비전 2030 경영전략을 적극 실천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내고 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혁신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마산권역 명품 해안둘레길 조성 추진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수려한 자연경관이 있는 마산권역 해안선을 활용한 명품 해안둘레길을 조성해 기존 관광지와 연결하고 어촌마을 및 주변 상권과 연계해 지역 상생 모델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313km에 달하는 해안선을 보유한 대표적 해양도시로 굴곡이 많은 리아스식 해안과 잔잔한 파도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런 해양자원을 활용한 마산권역 명품 해안둘레길을 조성해 최근 주목받는 웰니스 관광 수요에 부응하고 해안둘레길을 활용한 실핏줄 경제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우선 단기계획으로 시는 올해 9월까지 시비 2억원을 들여 마산권역 도심지 내 3·15해양누리공원~합포수변공원 구간 중 단절구간을 정비한다. 마산국화축제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으로 이어지는 구간 중 보행로 단절 구간 정비를 통해 마산국화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마산어시장, 장어거리로 걸어갈 수 있도록 연결축을 정비할 계획이다. 

창원시, 창원국가산단 50년 미래 비전 제시…'창원 산업혁신파크'

또한 이미 조성된 광암해수욕장에서 주도항 구간 해안둘레길과 연결하는 주도~도만 해안선 3.5km 구간에 총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해안둘레길을 연장 조성할 계획이다.

중기계획으로 도만마을에서 해양드라마세트장으로 이어지는 3km 구간, 장기계획으로는 구산해양관광단지 및 저도비치로드까지 연결되는 11km 구간을 조성해 2030년까지 전체 약 18km에 달하는 구간에 관광지와 연계한 해안둘레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해안둘레길 조성사업을 남해안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반영시켜 국비 확보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해안둘레길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구간 내 전망대, 포토존, 휴게시설(안내소) 등을 함께 조성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SNS 인증샷 명소로 만들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최적화된 관광 상품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어촌 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모바일스탬프를 활용한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단순히 해안둘레길을 걷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지역 상생방안도 함께 마련해 해안둘레길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선순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원석 검찰총장, 해양경찰과 해양수사 공조체계 강화

이원석 검찰총장은 23일 창원해양경찰서를 방문해 검찰과 해양경찰의 업무 협조 및 공조를 통한 해양범죄 대응에 관해 논의했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현직 검찰총장이 일선 해양경찰서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며 이원석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박현준), 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장(김지완)과 함께 창원해양경찰서를 방문해 관내 업무현황과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검찰과 해양경찰의 업무 협조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창원시, 창원국가산단 50년 미래 비전 제시…'창원 산업혁신파크'

이번 방문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1월 제주 해상에서 해외로 도피하려던 영풍제지 주가 조작 사건의 주범을 검거함에 있어 해양경찰과 검찰의 공조가 빛을 발했다며, 밀항 등 국제 해양범죄와 최근 몇 년 동안 급증하고 있는 해양을 통한 마약류 범죄 예방을 위해 해양경찰과 검찰의 협업이 잘 이뤄지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해상을 통해 각종 범죄들이 발생함에 따라 검찰에서는 해양경찰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국민들을 위해 한층 더 견고한 공조 체계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와 검찰‧해경‧경찰 등이 참여한 마약류대책협의회에서 범정부적인 마약류 수사‧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해양경찰청에서는 지난 1일 해양 마약류 범죄 급증에 따라 오는 11월 말까지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