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경북 바이오·백신 특화단지’ 지정 성명서 발표

입력 2024-04-25 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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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경북 바이오·백신 특화단지’ 지정 성명서 발표
안동시의회 청사 전경. 안동시의회 제공

경북 안동시의회가 정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경북 바이오·백신 특화단지’로 지정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안동시의회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안동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경북바이오연구원(GIB), 국제백신연구소(IVI) 안동분원 등 바이오와 백신 관련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육성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며 ‘경북 바이오·백신 특화단지’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어 “백신전문인력 육성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지역 3개 대학교에 바이오 관련 학과를 신설해 백신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데다, 2015년부터 가동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주) 안동공장과 SK플라즈마(주)는 코로나백신, 혈액제제 의약품 생산기업으로서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안동시의회는 “16만 안동시민과 함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 발전을 고대하며, 행·재정적인 모든 사안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한다”며 “세포배양 기반 백신 개발을 중심으로 차세대 미래기술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술 확장을 통한 전국 유일의 특화단지 조성으로 젊은 인재 유입과 안동형 일자리 창출 그리고 국가경쟁력 강화로 안동경제의 재도약을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유치전에 전국이 뛰어들었다. 앞서 정부는 2022년 8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첨단전략기술로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3개 분야를 지정했다. 이후 지난해 5월 바이오 분야를 추가 지정했다. 지난해 7월에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3개 분야 7개 특화단지 선정과 함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계획을 발표하고 12월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계획을 공고했다.

안동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자문단을 구성하는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월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서 자문단 2차 회의를 열고 전국각지에서 모인 분야별 전문가들이 산·학·연·관 협력 방안 및 다른 지자체와의 차별화된 전략 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바이오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입주기업에 대해 국·공유재산 사용료, 대부료 감면, 각종 인허가 사항 신속처리, 세제혜택이 지원된다.

일반 공업지역 대비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정부 R&D 예산 우선 반영 및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첨단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있을 전망이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