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사업’ 본궤도

시 “시설 지하화로 악취 전면 차단”

입력 2024-05-09 17: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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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사업’ 본궤도
칠전동 공공하수처리시설 조감도. (춘천시 제공)

최근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해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을 의결했다.

이에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태영건설과 실시협약을 맺었으며 내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잡았다.

이 사업은 기존 근화동 공공하수처리장을 칠전동으로 옮겨 재건설하는 것으로 시설용량은 15만7000톤이다.

시설은 차집관로 6.1㎞, 침사지 1개소, 중계펌프장 1개소, 총인처리시설 1식 등으로 조성된다.

지난 2019년 총 사업비는 2822억원 규모였지만 향후 물가상승률 및 실시 결과를 반영해 올해 12월 말 최종 사업비가 확정될 예정이며 

특히 첨단 공법과 하수처리시설 지하·현대화로 악취 발생을 차단하고 주민 친화 공간(공원, 온수 수영장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 근화동 시설은 완전 밀폐가 불가능 해 그동안 악취 유발과 노후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에 시는 2019년 민간투자 사업 제안을 받아 2021년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적격성 검토를 통과했다. 

이후 같은 해 시의회 동의를 받고 2022년 6월 (가칭)춘천바이오텍㈜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공사비와 운영비, 사업수익률 등 사업 시행 조건과 실시협약(안)에 대한 협상은 지난해 8월 완료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하수처리장이 주민 기피 시설이 아닌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도 원활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에서 하수 처리 과정 중 농축되는 슬러지에 따라 냄새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그동안(근화동) 악취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칠전동 하수처리장은 지하화로 조성되기 때문에 대기중의 악취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근화동 시설은 완전 밀폐가 어렵기 때문에 악취 차단이 어려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사업’ 본궤도
위치도. (춘천시 제공)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