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 텍사스촌 재개발 이야기 ① [쿠키칼럼] [쿠키칼럼-이미선]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삶을 위하여 진심으로 아파하고 고민하는 위정자를 바라는 것은 진정 꿈인가.하월곡동 88번지 이곳저곳에서 재개발 이야기가 한참이다. ‘신월곡 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재개발사업이름 그대로 풀어보면 아름답지 않은 도시환경을 재정비하는 사업이고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그 집에 세 들어 사는 사람이나 모두가 아름다워져야 한다. 서울 하월곡동 88번지 일대가 재개발 되면서 쫓겨나는 사람들이 있다. 사진은 필자 이미... 2023-01-23 16:32 [전정희]
큐어 바이 케어 [안태환 리포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정보기술 강국이었던 한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이미 IT 시장 주도권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게 넘어 간지 오래이다. 따지고 보면 좁은 국토에서의 인터넷 인프라가 우월했지 실질적 ‘IT 강국’이라고... 2023-01-20 14:14[이영수]
소통에 진심인 미국 의회 [쿠키칼럼] 한 시민이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통화하는 모습. 출처=myphonebook.ca 미 연방하원 118회기가 시작된 지난 3일.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 안의 불협화음으로 정상적인 개회를 하지 못했다. 통상적으로는 하원 의장을 선출하... 2023-01-17 11:01[송원석]
인간 관계를 구매하는 시대 [쿠키칼럼] 독립한 이래 원룸과 다세대주택을 전전하다가 얼마 전 처음 아파트에 입주했다. 지어진 지 20년 정도 되었고 500세대가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주로 젊은 부부나 노인 가구가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다.이사한 지 석 달 정도 되었는데 그동... 2023-01-12 11:09[전정희]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안태환 리포트] 흠모하던 지식인이었던 시대의 어른, 이어령 선생이 올해 초,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 흔한 방사선 치료조차 마다하고 사실상 곡기를 끊고 오랜 시간을 버티셨다. 선생은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재택 의료를 결정한 이후 신변을 ... 2023-01-07 07:58[이영수]
"아이가 게임 개발자 되고 싶어해요" "우리 엄마에게 물어보시면..." 게임 행사에서 강연을 할 때마다 한 번쯤은 꼭 학생 자녀를 데리고 온 어머님의 질문을 받게 된다. 마지막에 참여한 지스타에서도 그랬다.“우리 애도 게임 쪽으로 가고 싶어 해요. 게임 만드는 게 좋대요. 특목고에 보내려고 준비... 2023-01-05 06:08[전정희]
상경 청년, "선생님, 저 몹쓸 병에 걸려 곧 죽게 생겼습니다" [쿠키칼럼] 나는 소싯적, 1970년대에 KBS에서 매일 ‘아침의 메아리’라는 방송을 했다. 꽤 인기가 있었다. 어느 해인가,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학생이 허름한 차림으로 연구실로 들어왔다. 시골티가 역력했다. 그 무렵에 나는 시간 강사였으... 2023-01-04 09:53[전정희]
이런 예비 시아버지, "혼수 없이 칫솔 하나면 됩니다" [쿠키칼럼]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 교수. 아들 혼사를 치르면서 축의금도 받지 않았다. 이미지=픽사베이 나는 며느리를 보면서 상견례를 가진 자리에서 사돈댁에게 딱 부러지게 말했다. “혼례에는 각 가정에 풍습이 있기 마련이지만, 내 며... 2023-01-03 11:14[전정희]
담배, 1년 500갑 40년 평생 2만 갑을 태우다 [쿠키칼럼] 내 맏딸이 중학생 시절에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아빠는 담배만 피우지 않으면 한 남자로서 괜찮은 사람인데….”나는 그 말을 들었을 때 참 행복했다. 그리고 지금도 가끔 그때를 회상한다. 결국 나는 그 녀석 때문에 담배... 2023-01-02 09:53[전정희]
여당 지도부의 역할 [쿠키칼럼] 김용태 前 국민의 힘 최고위원차기 전당대회 일정이 구체화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어느 주자에게 가 있느냐를 놓고 '김장 연대'니 '친윤 후보 교통정리'니 하는 말들이 벌써 쏟아지고 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이른바 '윤심(尹... 2022-12-29 13:12[전정희]
저출산 초고령사회 일본의 돌파구 [쿠키칼럼] 에히메현 오즈성 캐슬스테이 홈페이지 사진 하룻밤 110만엔(약 1000만원)의 초고가 숙박 프로그램이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성에서 묵을 수 있는 에히메현 오즈시의 성박(城泊), 캐슬스테이다.화제의 캐슬스테이, 세상... 2022-12-24 12:00[김동운 칼럼니스트]
당신의 눈동자에 축복을 [안태환 리포트]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가 이룬 성과는 실로 대단했다. 마치 2002년 월드컵에서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데자뷰이다. 4강전에서 프랑스와의 패배 이후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짐짓 허물하는 체했지만, 그들이 이룬 성취는 축구 변... 2022-12-17 07:56[이영수]
채식 13년차, 캠퍼스에 ‘비건 학식’이 등장했다 [쿠키칼럼] [ 쿠키칼럼 - 강민진 ]올해 가을에는 미뤄뒀던 대학 졸업을 위해 마지막 학기를 다녔다. 오랜만에 방문한 캠퍼스에선 ‘비건 학식’이 등장해 있었다. 매일 제공되는 것은 아니었으나 등장만으로도 반가운 변화였다. 총학생회에... 2022-12-15 11:49[조진수]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2023년 인디 기대작 ‘샴블즈’ [쿠키칼럼] [ 쿠키칼럼 - 이유원 ]인디게임의 매력은 역시 과감하고 독창적인 시도를 끊임없이 할 수 있다는 점 아닐까? GIGDC(글로벌인디게임제작경진대회)와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수상하며 유저들과 게임업계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 2022-12-09 09:57[문대찬]
의사의 인문학 [안태환 리포트] 칼럼의 제목으로 연초에 책을 출간하였다. 소소하게 꾸준히 읽히고 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인문학이 부박한 풍토에서 의사의 시선으로 인문학을 운운한다는 것이 자칫 설익은 오만으로 비칠까 노심초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2022-12-02 07:47[이영수]
“탄소중립·신재생 에너지전환의 중요성” [쿠키칼럼] 정치인 김용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문제는 진보냐 보수냐에 따라 나뉠 수 없는 전세계적인 아젠다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석탄과 같은 전통 에너지원의 발전 비중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 2022-12-01 08:21[조진수]
10.29 참사를 애도하며 [ 쿠키칼럼] 한기영 (서경대 교수)지난 10월 29일 이태원에서 158명의 사망자와 196명의 부상자를 낸 참사가 일어난 지 어느덧 한 달 남짓한 시간이 흘렀다. 국가 애도 기간 지정, 특별재난지역 선포, 국가 안전 시스템 점검 회의, 특별수사본부 설치까... 2022-11-21 10:30[전정희]
극우에 선을 그어라 - 미 공화당의 패배가 주는 교훈 [기고] 2022년 미국 중간선거 결론이 났다. 민주당의 대승이다. 상원은 12월6일 조지아의 재선거를 남겼지만 오히려 1석을 늘리면서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30석 이상을 내어 줄 것으로 예상되던 하원에서는 오히려 더 큰 승리다... 2022-11-18 10:29[김동석]
이 고통에 이유가 있다면 좋을텐데 [쿠키칼럼] [ 쿠키칼럼 - 강민진 ]“고통 자체보다 더 고통스러운 건, 이 고통에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것이에요. 이 고통이 신의 시험이라고 믿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혹은 전생에 내가 저지른 잘못이 있어 벌을 받는 것이라 납득할 수 ... 2022-11-17 12:12[전정희]
서울은 오마카세, 도쿄는 쭈꾸미 [쿠키칼럼] [쿠키칼럼 - 김동운]“일본에서 사는 것은 어떻습니까?” 회사에서나 사적으로나 처음 만나는 일본인과 이야기하다 보면 반드시 나오는 질문이다. 그럼 항상 “살기 좋아요 다들 친절하시고…”라고 말끝을 흐리며 ... 2022-11-15 09:19[김동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