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책 [안태환 리포트] 아침에 잠에서 깨면 출근 준비로 분주했다. 행여 예약 환자가 기다릴까 조바심으로 허겁지겁 쫓기 듯 움직이는 게 일상이었다. 오랜 시간 계획해왔던 아니 동경해왔던 내면의 성찰을 위한 명상은 사실 여력도 없었고 엄두가 나질 않았다.어찌 보면 휴식보단 생존을 위한 수면과 기상에 치여 사는 내게 가까운 지인은‘미라클 모닝’인 새벽 기상을 권유한다. 그 장점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 미라클 모닝’은 저녁에 소모하는 시간은 줄이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수면패턴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수면시... 2022-07-25 07:49 [이영수]
몽고반점 [안태환 리포트] 어릴 적‘몽고반점’을 달고 태어났다. 하긴 나뿐 만은 아닐 것이다. 몽골계 아시아인 출생아의 팔 할에서 나타나지만 서양인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하다. 의학적으로 몽고반점의 이유는 멜라닌 색소가 진피에 생긴 정도로만 알... 2022-06-30 14:55[이영수]
조금 더 다양할 수 없을까 [안태환 리포트] 다양성이 부박한 한국 사회 풍토에서‘대중의 지혜’작가 제임스 서로위키의 말씀, “동질성이 강한 집단은 다양성이 강한 집단에 비해 더 쉽게 결집하며, 응집력이 높아질수록 외부 의견과 고립되고 집단에 의존하는 성향... 2022-06-16 13:27[이영수]
여름 랩소디 [안태환 리포트] 하도 끈덕지고 옹골져서 입에 달라붙는 어감도 징글맞다. 코로나가 그렇다. 몇 해의 시간 동안 인류의 일상에 찰싹 달라붙어 좀처럼 떨어지지 않던 거머리 같은 이놈은 양수리 두물머리의 물안개처럼 피어오르고 잦아듬을 반복한다. ... 2022-05-31 13:55[이영수]
시대의 노래 [안태환 리포트] 욕먹을 소리지만 감내하겠다. 나는 대중가요라 불리는 것의 가사가 세상 속 위선자들로 밝혀진 그들의 떠들썩했던 시보다 훨씬 훌륭할 수 있다고 믿는 이들 중 하나이다. 어떤 가수의 노래는 그 어느 시인의 시보다도 시대와 사회를 ... 2022-05-16 08:31[이영수]
[안태환 리포트] 위스키 온 더 락 온 더 락(On the Rocks)은 문장 그대로 “바위 위에”라는 뜻이다. 유리잔에 얼음을 서너 개 넣어 그 위에 술을 따르면 마치 바위에 따르는 것처럼 보인다는 표현이다.딱히 위스키를 선호하지 않은 탓이겠지만 한동안 잊고 있었던 ... 2022-04-27 08:22[이영수]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안태환 리포트] “죽음을 기억하라”를 뜻하는 라틴어, ‘메멘토 모리’는 로마 공화정 시절의 개선식에서 유래되었다. 승리에 도취한 개선장군에게 너무 우쭐대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였다. 신이 아닌 인간일 뿐임을 잊지 말고 공손해져... 2022-04-15 16:50[이영수]
톨레랑스와 Stand by Your Man [안태환 리포트] 널리 알려진 프랑스어인‘톨레랑스(tolerance)’는 관용을 의미한다. 타인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다름에 대한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는 태도를 말한다. 개인의 이익에 민감한 시대를 살며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 사회 일각에... 2022-03-16 08:49[이영수]
양날의 검 ‘마약성진통제’ 올바르게 사용하기 [진료실에서] 마약성진통제는 난치성 신경병성통증,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암성통증 등 극심한 통증을 겪는 환자들에 한해서 사용되는 강력한 진통제이다. 하지만 최근 패치형 마약성진통제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등 오남용 문... 2022-03-02 13:26[]
[안태환 리포트] 노스탤지어 언제부터인가 연례행사 같았던 명절 고향 가는 차편을 고민할 이유가 사라졌다. 도로에서 지쳐갈 교통체증을 감수하면서까지 먼 길 운전은 엄두가 나질 않아 늘 대중교통을 이용해왔다. 차편 예약도 만만치 않고 더욱이 원하는 시간... 2022-02-05 16:32[이영수]
만성두드러기 치료, 체질별 차이가 고려되어야 [진료실에서] 두드러기는 전체인구 중 15~20%가 걸릴 정도로 자주 발병하는 질환이다. 다양한 크기의 팽진과 발적이 피부에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약간의 가려움이 동반되다가 이내 사라진다.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한 두달 이상 두드러기 ... 2022-02-04 15:20[]
[안태환 리포트] 일상의 영웅 대개의 사람들은 휘황찬란한 논리보다 서사적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인다. 과장된 허상의 이미지인 줄 알면서도 서사적 이야기를 선호하는 이유는 인간의 뇌에 그 해답이 있다. 살면서 터득한 온갖 지식과 기억들은 시간이 뒤엉켰지... 2022-01-06 19:13[이영수]
[안태환 리포트] 배제된 이별 심리학 용어인‘동정심 피로’는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 대해 시간이 흐를수록 동정심이 약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공감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감정은 물론 신체적으로 지친 상태인 것이다. 미국의 정신건강의... 2021-12-16 07:27[이영수]
[안태환 리포트] 필연적 ‘오미크론’ 참으로 고약하고 끈질 긴 바이러스이다. 한숨 돌릴 만할라치면 또다시 역습을 거듭하는 코로나19의 변이는 이제‘오미크론’이라는 이름으로 공세를 시작했다. 이러다가 전 국민이 코로나19 변이에 붙여지는 그리스 알파벳을 ... 2021-11-30 16:59[이영수]
너는 잘 지내고 있을까 [쿠키청년기자단] 너는 지난 2005년 초여름에 처음으로 세상과 마주했다. 네가 부화실의 온기를 마다하고 껍질을 깨고 나왔을 때, 처음으로 본 것이 무엇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언젠가 조류에게는 각인 효과라는 게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알을 깨고 나... 2021-11-25 06:59[민수미]
[안태환 리포트] 가을 랩소디 ‘이별 노래’ 마음은 시를 닮고 시심은 가을로 향한다. 팬데믹의 잔혹함은 바람을 타고 무덤덤해지고 있으며 모두가 이른 추위에 움츠려 든 지금, 가을의 랩소디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노래가 있다. 가수 이동원의 ‘이별 노래’이다. 해... 2021-11-17 15:55[이영수]
[이홍구 창업칼럼]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 1만개 눈앞 [쿠키뉴스]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가 9200개를 돌파했다.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21년 11월19일 시행되는 '프랜차이즈 1+1 제도'를 앞두고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가 1만 개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프랜차이즈 가맹점이 1만 개가 ... 2021-10-20 09:44[]
[안태환 리포트] 오징어 게임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지천명의 나이가 농익어 가면 딱히 여가를 즐길만한 일들이 협소해진다. 호기 있던 체력은 봄날 벚꽃처럼 흩날리고 열정은 석양의 기운 따라 저물어 간다. 보통 이럴 때면 익숙한 것들이 편안해진다. 활동적 여가를 즐길 여력이 없는 ... 2021-10-15 17:04[이영수]
[쿠키청년기자단]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쿠키뉴스] 박서현 객원기자 =‘여성의 참모습을 갖자’는 기자의 출신 고등학교 교훈이다. 고등학교에 재학할 당시에도 필자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교훈을 보며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했다. 그리고 2018년, 대학교 2학년 당... 2021-10-05 10:14[이영수]
[쿠키청년기자단] 김 병장님, 전역하실 시간입니다 [쿠키뉴스] 김지원 객원기자 =물 한잔도 눈치 보며 마셔야 하던 이병 시절, 누군가 내게 ‘전역하면 뭐 할 거냐’는 질문을 던졌다. 장장 2년의 세월을 눈앞에 둔 까까머리 김 이병에겐 그저 막연한 질문이었다. 수많은 선임들의 ... 2021-10-04 08:09[이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