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 ‘선거용 짜깁기 재탕’

입력 2018-03-22 09: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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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 ‘선거용 짜깁기 재탕’

인천시가 5년간 3조원을 투입해 원도심 부흥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선거를 앞둔 짜깁기 재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개항창조도시 조성, 북부권역 체계적 개발 등 3대 사업을 포함해 5년간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사업은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10.45 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개항창조도시 사업은 1883년 개항한 인천항을 중심으로 월미도관광특구·차이나타운·인천역 등 중구·동구 일원을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북부권역 개발사업은 검단산업단지 확대,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조성, 계양구 상야지구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유정복 시장은 “원도심 부흥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은 세계적 인프라인 공항‧경제자유구역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원도심이 어우러져 거대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 시장이 이날 직접 발표한 정책은 대부분 기존에 추진되던 것으로 새로 추가되거나 진전된 내용은 거의 없다.

유 시장은 작년 10월에도 원도심 부흥 원년을 선포하고 5년간 1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80층 주상복합 건물을 짓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발표한지  1년도 되지 않아 무산됐다.

유 시장의 임기가 불과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이날 발표는 선거용 퍼포먼스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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