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는 16일 오산시청 정류장에서 서울 강남을 오가는 5300번 2층버스 개통식을 가졌다.
이로써 오는 19일부터 5300번 버스 전체 13대 중 4대가 2층 버스로 운행하게 된다.
오산시는 이번 2층버스 도입으로 출퇴근 시 입석승객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2층버스 도입을 위해 10월부터 도로표지판과 광고물, 가로수 등을 정비하고 시행운전까지 마쳤다.
이번에 운행되는 2층버스는 독일 MAN사 제품으로 73석으로 49석인 일반버스보다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다.
버스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휠체어 전용공간 도움버튼과 리프트를 갖추고 있다. 또 좌석별 독서등과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 등 편의기구와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 비상상황을 대비한 비상 탈출구, 자동긴급제동장치(AEVS), 차로이탈 경고장치(LDWS), 차량 안전성 제어 및 전복방지시스템(ESP) 등 첨단기술이 적용돼 있다.
구입비용은 1대당 4억5000만원으로 경기도와 오산시 및 운수업체가 각각 1억5000만원씩 분담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2층버스 도입으로 입석률 32%가 감소하고 시민만족도가 81%로 높은 편"이라며 "세교지역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2대를 추가 운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기성 기자 seu504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