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입력 2019-02-12 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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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교육청이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러시아 연해주에 민족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인천시교육청은 연해주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와 올해 개교를 목표로 예산 3000만 원을 들여 연해주 오스리스크에 고려인 민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민족학교는 건물 일부를 빌려 방과후 학교 형식으로 운영되며, 고려인 3∼4세와 러시아인 중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칠 예정이다.

100주년 기념사업은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하고 청소년들의 실천적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기록과 기억, 100년의 다짐’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3.1운동에 담긴 자주적 독립정신 고양을 위해 연해주 일대에서 활동한 ‘잊혀진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페치카’ 단체관람과 수도권 3개 시도교육청 공감 토크콘서트 참여다.

이어 올해 여름과 겨울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 상하이∼난징, 러시아 연해주를 각각 둘러보는 '동아시아 청소년 역사기행'도 추진한다.

두 번째는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쉽게 만든 3·1 독립선언서를 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해 릴레이 낭독과 필사 등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여름방학 동안 초교 4∼6학년생 30명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백범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이 백범김구기념관, 효창원, 마곡사, 윤봉길 생가 등을 돌아보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다음 달 12일 인천 강화도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강화보통학교(현 강화초)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한다.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학교와 협력해 기념물도 제작하기로 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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