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러 노보시비르스크시 교류 ‘물꼬’

29일 국제 영상회의…코로나19 방역·교류협력 방안 논의

입력 2020-09-29 19: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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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러 노보시비르스크시 교류 ‘물꼬’
▲세종시청사 전경.

[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29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시와 영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노보시비르스크 시는 러시아 남서부에 위치한 지방정부로 산업과 학술연구, 문화 분야가 발달한 시베리아 제1의 도시다. 

이번 영상회의는 양 도시 간 협력과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세종시의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이용일 국제관계대사와 노보시비르스크 시 에몰린 국제협력위원장이 양 도시를 대표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두 지역은 지역별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한편, 코로나 종식 후 스마트시티, 인적자원 파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상호 방문 및 교류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두 지역은 향후 상호 친선과 이해 증진, 경제·사회·문화 등 분야 교류협력의 연을 맺는 친선도시로 나아가기로 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파트너십 관계로 발전할 것을 다짐했다.  

에몰린 국제협력위원장은 “전 세계적인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도 향후 양 도시가 협력관계를 돈독히 쌓아가 산업, 교육 및 문화 등 새로운 교류 분야를 모색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일 국제관계대사는 “러시아는 국가 정책으로 추진 중인 신북방 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국”이라며 “북방권 지방 정부들과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행정수도 세종을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mgc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