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시민 삶의 질 높여 인구감소 위기 파고 넘는다

생애주기별 90개 시책, 인구정책 69개 중장기 과제 해결 힘 실어

입력 2020-12-01 10: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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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시민 삶의 질 높여 인구감소 위기 파고 넘는다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김제시가 인구절벽 위기를 넘어 인구를 늘리기 위해 출산 장려와 함께 청년인구 유출을 막는 정책을 집중 추진, 인구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김제시는 낮은 출산율과 청년인구 유출이 맞물려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지역소멸 위기 지역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 김제시는 저출산 극복, 인구유입을 위해서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현실적인 청년 정책으로 인구 유출을 막아야 된다는 판단에서 다양한 인구정책을 집중 추진한고 있다. 

인구유입 마중물, 인구‧청년정책 추진

시는 지난해 8월 인구정책을 마련하고 지원조례를 제정해 ▲전입장려금(1인당 20만원) ▲전입이사비(세대당 30만원) ▲국적취득자 정착지원금(1인당 10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결혼축하금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 신혼초기 생활안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군장병 상해보험 가입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또한 출산장려금을 첫째아 200만원에서 다섯째아 1000만원으로 올렸고, 김제시에 주소를 둔 고등학생에게 월5만원씩 지원해주는 청소년 드림카드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청년주택수당(월10만원/3년) ▲행복주택 임대보증금(임대보증금의 80%/최대2,000만원)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세대당 연 200만원 한도/최대 7년) 등 주거 3종 복지정책을 통해 지역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부담을 덜어줬다.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김제형 청년정착, 리턴사업도 각광받고 있다. 

청년정책으로는 ▲청년인턴사원제(중소제조기업근로자, 2년간 월30만원) ▲지평선학당 공무원시험 준비반 운영(동영상강의, 관리형 독서실 등 맞춤형 학습환경 제공) ▲청년창업 지원사업‘아리(All-Re)’ ▲청년창업농 육성지원 등 청년층의 지역 정착과 자립 지원을 위한 특화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김제시, 시민 삶의 질 높여 인구감소 위기 파고 넘는다


지역소멸위기 타개 김제형 인구정책 추진 주력
  
김제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인구증가의 변곡점을 마련하기 위해 인구정책 핵심과제발굴 용역 및 분야별 T/F팀을 가동해 30개 중점사업을 발굴, 지속가능한 인구증대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규시책으로  조례개정 이후 시행중인 사업으로는 ▲다자녀가정 상수도요금 감면 ▲다자녀가정 쓰레기 종량제봉투 무상지급 등이 있으며 ▲임신부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확대 ▲아기탄생 기념나무 심기 사업 ▲다자녀수당(셋째아 이상) 지원사업 등이 내년부거 시행된다.
 
산업개발축인 지평선산단권역과 스마트팜 혁신밸리, 투자선도지구내 지역상생거점단지를 거점으로 한 명품 주거 인프라를 구축을 바탕으로 근로자 유입전략도 추진된다.

김제시, 시민 삶의 질 높여 인구감소 위기 파고 넘는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저출산 해법  

김제시는 출생의 사회적 책임과 우대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4월부터‘임산부‧다자녀가족 할인가맹점’ 51개소와 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화 했다. 

하나새마을금고에서 우리아이 생애 첫 통장개설사업을, 공무원노동조합과 협약을 통해 임산부 조합원 진료비 지원을 1인당 220만원 지급, 임산부 조합원 전자파 차단 앞치마 제공 및 축하용품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7월 11일 세계인구의 날을 기념해 개최한 제1회 김제 인구의 날 ‘행복한 출산, 보람찬 육아’ 한마당을 통해 인구절벽과 저출산 문제에 대시민 공감대를 넓혀나갔다.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2030 청춘캠프’를 두 차례 추진, 젊은 세대들이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공유하고 출산‧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남의 장도 연출해 호평을 받았다.

김제시, 시민 삶의 질 높여 인구감소 위기 파고 넘는다


1읍면동 1인구‧출산장려시책.인구증가 공감대 확산

김제지역 기업체, 사회단체 등과 연계한 범시민 인구늘리기‧저출산극복 릴레이 캠페인도 인구 증대 정책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는데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출산가정 축복꾸러미 전달, 제2고향 만들기, 귀촌가정과 온(溫)마을공동체 형성, 김제 아이사랑 출산 축하금(5만원) 전달사업(요촌동) 등 1읍면동 1출산‧전입장려 시책사업 추진으로 김제시 곳곳에서 인구유입, 출산친화 사회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김제시에서 지원하는 6개 분야 ①결혼․주거․임신․출산 ②영유아․다자녀가족 ③아동․청소년 ④청년 ⑤신중년․어르신 ⑥전생애 등의 시책을 담은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인구정책 홈페이지를 구축해 시민들이 정보를 알지 못해 놓치는 혜택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왔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1960년대 25만명이 정주하며 농촌경제의 중심축을 이뤘던 김제시가 현재 8만 3000여명으로 인구가 감소,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시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인구정책을 적극 추진해 소멸위기지역에서 거주강소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