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경기도와 대체인증부품산업 활성화 ‘맞손’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유통 시장’ 경기도와 업무협약

입력 2021-05-17 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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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경기도와 대체인증부품산업 활성화 ‘맞손’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한 전북도가 경기도와 함께 관련 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전북도와 경기도(도지사 이재명)는 17일 군산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제품 확산을 통한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체인증부품은 제조사 또는 수입사가 판매한 자동차에 장착된 부품(순정품)을 대체할 수 있는 부품으로, 순정품과 성능과 품질은 동일하면서도 가격은 순정품 대비 30% 정도 저렴한 제품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전북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을 국내 최대 부품유통 지역인 경기도가 유통과 소비를 활성화해 관련 시장을 육성 지원한다는 데 뜻을 모으면서 이뤄졌다. 

협약식은 대체인증부품 활성화를 위한 협약에 이어 대체인증부품 지원센터 현장 방문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전북도와 경기도는 ▲대체인증부품 활성화 사업 기반 조성 ▲대체인증부품 생산, 유통 및 소비지원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및 정책사업 기획 ▲대체인증부품 소비 확대를 위한 대국민 홍보 등을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전북도는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개발·생산을 위해 사출성형기, 레이저 가공기 등 10종의 공동활용 장비를 갖추고 군산과 정읍, 김제 등 8개 기업이 12개 제품을 개발해 국토부 인증을 받는 등 자동차 대체인증부품기술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한 대체인증부품을 개발하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전북지역 기업의 유통망을 확대하고 도내 대체부품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자동차 소비자들이 순정품과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저렴한 대체인증부품을 활용해 경제적 부담을 덜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대체인증부품 판로 개척에 경기도가 함께 하기로 해 지역의 기업을 살리고 전국의 소비자들에게도 큰 이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이 최선을 다해 만든 제품을 알리고 팔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매출이 오르고 일자리도 늘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순정품과 품질은 유사하고 가격이 저렴한 대체인증부품의 확산을 통해 소비자는 부품선택권이 다양해지고,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는 시장을 갖게 될 것”이라며“이번 협약으로 대체인증부품 소비도 늘고 공정경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