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코로나19 확진자 34명 중 교회발 31명, 1625명 선제적 검체 실시

해수욕장에 대한 방역 강화 등 확산세 방지 ‘총력전’

입력 2021-08-01 19: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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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코로나19 확진자 34명 중 교회발 31명, 1625명 선제적 검체 실시
태안군이 지난달 30일과 31일 코로나18 확진자 21명에 이어 1일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34명이 확진팍정을 받았다. 긴급 안전재난대책 회의 모습.

[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태안군이 최근 지역 내 교회 발 1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손잡고 확산세 방지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군은 지난 7월 30일 12명, 31일 21명에 이어 8월 1일 정오 현재 1명이 추가돼 총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117명이라고 1일 밝혔다.

34명 중 31명(신도 15명, N차 감염 16명)이 교회 발 확진자고 3명은 타 지역 접촉자인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나이별로는 △10대 21명 △10대 미만 2명 △20대 이상 11명으로, 20대 이상 확진자 중 6명은 가족간 접촉자다.

군은 10대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1일 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대책회의를 갖고 교회 확산세 방지 대책을 논의했으며, 확진자가 발생한 모든 학교에 대해 ‘방과후 학교’ 및 캠프 등 교육활동을 중지시키고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서는 휴원 조치에 나선다. 집단 감염 체육시설 등은 폐쇄조치한다.

아울러, 노래방·PC방 등 청소년 이용시설에 대한 수시 방역과 선도활동에 나서는 등 확산세 방지를 위한 총력전 전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교회발 집단감염에 따라 30일과 31일 총 1625명에 대한 선제적 검체를 실시하는 등 발빠른 대응조치로 교회발 확진자 수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마을방송과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이동 자제 및 방역수칙 준수를 전파하고 경로당 이용을 중지시키는 등 확산 방지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감염 없이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는 해수욕장의 경우도 야간 취식 여부 등을 살피기 위해 경찰과 합동 단속을 실시하고 번영회에 방역수칙 준수를 안내하는 한편, 캠핑장 방역도 더욱 강화한다. 아울러, 해수욕장에 하루 367명의 근무인력을 배치하고 관련 시설 173개소에 대한 방역을 주 12회 실시한다.

한편, 31일 밤 확진자 중 태안 112번은 40대로 98번 교회발 확진자의 가족이고, 113번은 10대로 103번 확진자의 동생이며, 114번은 지역 면사무소 직원으로 교회발 확진으로 파악된다. 태안 115번은 40대 남성으로 107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116번은 10대 남성으로 교회발 확진자의 접촉자로 판단된다.

1일 확진된 117번은 유아로 태안 102번의 접촉자다. 기타 확진자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군은 신속한 검체로 코로나19 감염이 점차 진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공공시설 및 확진자 주거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자가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8~9월에 있을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아동 및 청소년 이용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교육지원청과 함께 실시하는 등 더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종사자와 자가격리 전담공무원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접촉자 파악 과정에서 신상이 공개돼 확진자가 2차 피해를 입는 사례가 없도록 신상보호에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말했다.

swh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