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복잡하게, 더 안 보이게 [배달외주화 그림자②]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1길. 좁은 골목길에 쉴 새 없이 오토바이가 오간다. 사람 반 오토바이 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오토바이에 오른다. 늦어서는 안 된다. 콜 알람이 뜨는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배달노동자 42만8000명 시대. 이들이 어떠한 고용 형태로, 어떠한 조건에 일하는지 집계한 통계는 없다. 추산할 뿐이다. 배달업계 사정은 점점 더 복잡하고 파악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국내 배달업계의 외주화가 복잡해지고 있다. 자회사를 통한 외주화에서 더 나아가 ‘... 2022-05-24 06:10 [이소연]
비빔밥 시켰는데 피자가 왔다 [배달외주화 그림자①] # “네? 피자요?”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고객으로부터 황당한 항의를 들었다. 고객에게 피자가 배달됐다는 것이다. A씨의 가게는 한식당이다. 고객은 한 번에 한 건의 배달만을 수행한다는 단건배달로 음식을 주문했다. A씨와... 2022-05-23 06:40[이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