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하기 좋은 화천" 장병가족 이색 피서지로 인기

입력 2022-08-23 15:57:51
- + 인쇄
접경지역 최북단 강원 화천지역이 군 장병 가족들로부터 최고의 이색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화천군은 '군 장병 군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군부대에 대한 지원협력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어 장병들은 물론 가족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2014년부터 2년간 총 63억을 투입해 개관한 토마토 시네마와 산천어 시네마, DMZ 시네마 등 3곳의 작은 영화관은 연일 매진되는 등 장병들과 가족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들 영화관은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발빠르게 예매하지 않으면 표를 구하기 힘들 정도로 일과후 좌석 점유율이 평균 80~90%에 이르고 있다.

지난 6월 30일 기준 최근 5년간 누적 관람객은 화천군 전체인구의 15배가 넘는 33만0361명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39억원을 투입해 상서면 등 3대 권역에 북카페, 스크린야구장, 스크린 골프장, 휴게실, PC방의 시설을 갖춘 군장병 쉼터도 장병들의 여가활동 공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는 광덕계곡, 삼일계곡, 용담계곡, 상서면 만산동계곡 등 유명계곡이 위치하고 있는 장병 면회객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화천토마토 축제, 겨울이면 산천어축제 등 다양한 축제도 즐길 수 있어 장병들로부터 군생활하기 좋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이 입소문을 타면서 장병 면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름철이면 아들도 만나보고, 축제도 즐기고, 개봉 영화도 관람할 수 있어 '일거삼득'이라며 장병 면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화천군은 장병들로 붐비는 상서면 산양리(일명 사방거리) 일대 마을 안길에 경관조명 설치를 완료했다.

연내 마을 순환도로 정비, 공공건물 야간조명 설치, 마을 안길 담장 도색, 전차 방호벽 경관개선 등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신세대 장병 뿐 아니라 주민들이 사방거리를 경직된 군사지역이 아닌, 정이 넘치는 마을로 느낄 수 있도록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