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수험생, 버스 파업에도 이동 차질 없다

목포시‧교육청‧경찰. 수험생 수송 특별대책 마련

입력 2022-11-14 1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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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수험생, 버스 파업에도 이동 차질 없다
태원여객과 유진운수의 시내버스 파업이 14일로 28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와 교육청, 전남경찰청이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비상수송대책을 내놓았다. 목포지역 고사장에서는 3524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2021학년도 수능 여수고등학교 시험장.[사진=전남도교육청]
태원여객과 유진운수의 시내버스 파업이 14일로 28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와 교육청, 전남경찰청이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비상수송대책을 내놓았다. 목포지역 고사장에서는 3524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예비소집일인 16일, 수험생 특별버스 30대를 고등학교에 배차해 8개 고사장으로 수험생들을 수송한다. 

목포시내 14개 고등학교에 수험생 이동 규모에 맞춰 학교당 1대~3대의 버스를 배차하고, 오전 10시~10시 30분 사이 학교별로 출발해 고사장까지 운행한다.

수능 당일에는 전남교육청 15대, 목포시 12대 등 27대의 특별버스를 운행한다. 

‘목포시 수험생 비상수송차량’으로 표시된 특별수송버스는 각 학교에서 출발했던 전날과 달리 10개 권역별 집결지에서 출발한다.

출발 장소는 목포여중 정문 앞, 목포서부초등학교는 유달산방향 학교 앞, 목포백련초등학교는 성당 앞, 목포석현초등학교는 하당보건지소 앞, 목포한빛초등학교는 국민은행 앞, 목포영산초등학교 정문 앞, 신안인스빌아파트는 한국전력 앞, 목포서해초등학교는 파리바게트 앞, 한울웨딩문화원 정문, 목포대성초등학교 정문이며, 오전 7시 10분 출발한다.

남악중학교에서 수능을 치르는 남악지역 수험생을 위해서는 무안행복초등학교 정문에서 6시 50분, 특별수송버스가 출발한다.

모든 특별수송버스에는 전남교육청과 목포시청 직원이 안내요원으로 탑승해 수험생들의 이용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지난 9일부터 150대를 운행하고 있는 ‘1000원 임차택시’도 수능 당일에는 400대로 증차해 수험생 수송 특별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차량을 타지 못한 수험생을 위해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운행한다.

버스 파업에 따라 1번, 1A번, 9번, 13번, 4개 노선에 28대를 운행하던 시내 노선버스도 이날은 36대로 증차해 운행한다.

모든 특별수송버스와 시내 노선버스는 무료 운영하지만, 개인당 1000원만 지불하면 되는 ‘1000원 임차택시’는 유료로 운영된다.

뿐만 아니라 목포시내 각 학교별로 교직원 2명의 비상대기조를 편성해 교통편을 마련하지 못하거나 수송차량을 놓친 수험생의 고사장 이동을 지원한다. 목포교육청 학교지원센터(280-6460)로 연락하면 가장 가까운 곳의 교직원이 수험생 수송을 지원한다.

목포시 공무원들도 자발적인 수험생 태워주기와 수험생 택시 먼저 태워주기 등 긴급 수송에 참여한다.

전남경찰청도 340명의 경찰과 123대의 순찰차 및 오토바이를 투입해 수능 당일 수험생의 원활한 고사장 진입을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수험생 수송 지원은 물론, 각 고사장 앞에는 경찰을 배치해 교통정리와 고사장 주변 교통혼잡 예방을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또 3교시 영어 듣기평가(오후 1시 10∼35분) 시간에는 시험장 인근에서 차량 경음기 사용 자제를 요청하고, 소음이 큰 차량은 우회도로를 이용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시내버스 파업으로 자가용 차량의 운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목포지역의 경우 고사장 앞은 물론, 인근 주요 교차로에 경찰력을 배치해 신호기 수동 제어 등 수험생의 고사장 진입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