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27일 인천시립박물관 석남홀에서 ‘소장 자료로 본 19~20세기 인천’이라는 주제로 2023년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시립박물관에서 수집한 유물 가운데 19~20세기 인천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것을 소개하고 그 속에 담긴 역사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간을 마련했다.

소개되는 유물은 조선기계제작소가 발간한 만석동 소재 인천공장 제2차 확장 관련 자료, 일제강점기 일본인 여행가가 그린 인천 그림, 강화도에 보관됐던 것으로 보이는 ‘신축개비강화고장’ 명문이 새겨진 실전용 환도, 1871년 구연상이 쓴 ‘소성진중일지’ 등이다.

이 가운데 ‘소성진중일지’는 신미양요 당시 인천에서 있었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그 당시 조선의 군사체계 등도 확인할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큰 유물이다.

손장원 인천시립박물관장은 “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자산인 유물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학술회의를 계기로 인천 역사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